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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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요한네스 피부시(Joannes Pibush, 또는 요한 피부시)는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Yorkshire)의 서스크(Thirsk)에서 태어났다. 그는 1580년 프랑스의 랭스(Reims)로 가서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여 1586년 부제품을 받고 이듬해 3월 14일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1589년 1월경 영국 선교사로 파견되어 4년 정도 활동하다가 1593년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의 모턴 인 마시(Moreton-in-Marsh)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그해 7월 하순께 런던(London)으로 이송되어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의 게이트하우스(Gatehouse)에 갇혀 1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그 후 그는 가톨릭 사제라는 이유로 글로스터에서 순회재판을 받았으나 선고가 나지는 않았다. 다시 글로스터의 감옥으로 돌아온 그는 한 차례 탈옥에 성공했지만, 다음날 바로 맷슨(Matson)에서 체포되어 다시 글로스터의 감옥을 거쳐 런던 서더크(Southwark)의 왕실 재판소 감옥인 마셜시(Marshalsea)로 이송되어 1595년 7월 1일 웨스트민스터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는 반역죄 판결을 받고 감옥으로 돌아와 고통을 받다가 그해 말 영국 왕좌 재판소 감옥(Queen’s Bench prison)으로 보내져 5년 이상을 갇혀 지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여왕이 통치하던 1601년 2월 18일, 서더크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복자 요한 피부시 신부는 1929년 12월 1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순교한 날인 2월 18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요한 피부시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2월 18일 목록에서 런던 근처에서 여러 번 감옥에 갇혀 고통받으면서도 영적인 문제에 대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아 사형 선고를 받은 복자 요한 피부시 신부가 서더크에서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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