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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지 베드로(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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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정원지 베드로 (鄭-- Peter)
축일 9월 2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농부, 순교자
활동지역 한국(Korea)
활동연도 1846-1866년
같은이름 베드루스, 정 베드로, 정베드로, 페드로, 페트로, 페트루스, 피터
성인 기본정보

   성 정원지 베드로(Petrus)는 충청도 진잠의 어느 열심한 신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일찍이 공주에서 순교하였기 때문에 그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을 떠나 여러 곳을 전전하며 살다가 체포되기 얼마 전에는 전주 완주군 소양면 성지동에 있는 조화서 베드로의 집에서 셋방살이를 하였다. 그는 여기서 결혼하여 형과 한집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대단히 열심하고 또 지극히 착실한 신자였기 때문에 조화서 베드로는 이 젊은이를 성의껏 지도해 주었다.

   1866년 12월 3일 전라 감사가 보낸 포교와 포졸들이 성지동을 습격하자 정 베드로는 마을을 몰래 빠져나와 산에서 하룻밤을 꼬박 세운 뒤, 마을 일이 궁금하여 발몬이라는 마을 뒷산마루 아래만 살피면서 정신없이 내려오다가 산마루로 오르던 포졸과 정면으로 마주쳐 꼼짝없이 체포되었다. 그는 조 베드로 일행과 구진포리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전주로 이송되어 심문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는 효성이 지극하였기에 노모를 생각하다가 처음에는 신자임을 부인하였으나, 조 베드로 등의 위로와 격려로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교우임을 똑똑히 밝히게 되었다. 감사 앞에 끌려가 교리를 가르쳐 준 선생들을 대라고 하자, 그는 유일한 스승은 천주교를 믿다가 이미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 한 분뿐임을 확실히 밝혔다. 자기 아버지가 이 교를 신봉하다가 죽었는데도 같은 교를 믿는다고 해서 놀라는 포졸들에게 그는 “나는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를 만나 뵙기 위해서라도 성교를 충실히 따를 것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였다.

   그 후 그는 옥에서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전하였다 “나의 죽음을 슬퍼하지 마시오. 천국에서 우리가 서로 만날 때가 오리니 그날을 기다립시다.” 갇힌 지 9일이 지난 12월 13일 정 베드로는 다른 신자들과 함께 전주 숲정이 형장으로 끌려갔다. 형 집행을 위해 모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동안 포청의 관리 하나가 술에 취하여 죄수들을 희롱하며 “죽어 천당은 무슨 놈의 천당이냐?”고 하며 하늘을 향해 욕을 퍼부었다. 이때 그는 머리를 번쩍 들고 “몰상식한 놈 같으니, 그래 너는 네 아버지, 네 어머니를 저주하느냐?” 하고 소리를 지르고는 다시 머리를 숙인 채 조용히 않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스물 한 살의 젊은 나이로 참수형을 받아 치명하였다. 그는 1968년 10월 6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참고자료

  • 구중서 외 저, 한국천주교회가 낳은 103위 순교성인들의 생애 3 - '성 베드로 정원지', 서울(성황석두루가서원), 1992년, 158-163쪽.
  • 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베 저, 안응렬 역,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 (하), '제11장 조 베드로 외 순교자 6위', 서울(가톨릭출판사), 2017년, 314-351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0권 - '정원지',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4년, 7555-75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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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성인명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2 [정원지 베드로( ...] 103위 성인 약전: 한재권 요셉, 정원지 베드로 주호식 2018/12/17 101 0
1 [정원지 베드로( ...] 성 정원지 베드로 주호식 2004/10/30 19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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