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Bohemia)의 모라비아(Moravia) 지역 크리자노프(Krizanov) 교구 출신인 성녀 즈디슬라바는 불과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인근의 숲 속으로 들어가서 홀로 기도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돌아오곤 하였으나 그녀의 고집은 대단했던 모양이다. 이 때문에 부모는 일찍이 그녀를 어느 귀족과 결혼시켰고, 그녀는 네 자녀를 두었으나 남편은 어린 아내를 항상 잔인하게 다루었다. 그녀는 항상 남편을 이해하려고 애썼고 또 가난한 사람들의 대모로서 자선활동에 전념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타타르족이 침입하여 그들의 머무는 가벨(Gabel) 성이 함락되었을 때 남편이 어느 걸인을 침대에 재운 적이 있었는데, 이 걸인이 곧 그리스도의 발현이었다. 이에 크게 감명을 받은 남편은 그 길로 아내를 도미니코 수도회의 제3회 회원이 되게 하였다. 그녀는 자주 탈혼에 빠졌고 매일같이 성체를 모셨으며, 도미니코 수도회의 초대 3회원으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 즈디슬라바 베르카(Zdislava Berka) 또는 제디슬라바 베르키아나(Zedislava Berkiana)로도 불리는 그녀는 1252년 1월 1일 보헤미아의 야블론(Jablone)에서 선종하였다. 1907년 교황 성 비오 10세(Pius X)에 의해 그녀에 대한 공경이 허용된 후, 1995년 5월 21일 체코 올로모우츠(Olomouc)에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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