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5일 목록에서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파우사니아(Pausania/Fausania, 오늘날 사르데냐섬 북동부의 올비아[Olbia])의 주교인 성 심플리키우스(또는 심플리치오)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와 바르바루스(Barbarus) 총독 치하의 박해 때 창에 찔려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그의 삶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지만, “예로니모 순교록”(Martyrologium Hieronymianum)에서는 성 심플리치오를 주교 순교자가 아닌 사제(신부)로 기록하였다. 오늘날의 올비아 지역에서 그에 대한 공경이 이루어지면서 11세기에 그의 이름으로 대성당이 봉헌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사르데냐에서 성 심플리치오 신부를 기념한다고 기록함으로써 “예로니모 순교록”의 전통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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