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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나(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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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루피나 (Rufina)
축일 7월 10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로마(Roma)
활동연도 +연대미상
같은이름
성인 기본정보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0일 목록에서 성녀 루피나와 성녀 세쿤다(Secunda) 동정 순교자에 대해 전해주었다. 그들은 자매 사이로 로마에서 발레리아누스(253~260년 재위)와 갈리에누스 황제(253~258년 재위)의 박해 때 고문을 받고 칼로 머리가 바수어지고 목이 잘리는 고통 속에 천국으로 떠났고, 그들의 시신은 라테라노 대성당 옆 세례당에 안치되어 공경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전설적인 순교록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로마 원로원 의원인 아스테리우스(Asterius)의 딸로 아름다운 처녀들이었다. 아스테리우스는 두 딸의 배우자로 합당한 신자 청년을 찾아주고자 했다. 그래서 언니인 성녀 루피나는 귀족 출신의 아르멘타리우스(Armentarius)와 동생인 성녀 세쿤다는 부유한 베리누스(Verinus)라는 그리스도인과 각각 결혼하기로 약속했는데, 돌연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시작되자 이들 두 남자는 자기들의 재산이 빼앗길 것을 두려워해 배교자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들 자매는 약혼자들처럼 배교자가 되길 거부하고, 그들 몰래 로마를 빠져나와 도망쳤지만 이내 약혼자들에게 발각되어 그리스도인으로 고발되어 체포되었다.

   성녀 루피나와 성녀 세쿤다는 로마 집정관은 유니우스 도나투스(Junius Donatus) 앞으로 끌려갔다. 그들은 갖은 고문과 위협을 받았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집정관은 먼저 성녀 루피나에게 모진 매를 때리도록 명령했다. 그러자 성녀 세쿤다가 큰소리로 “우리는 똑같이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시라고 고백했는데, 왜 언니만 때리느냐?”라고 항의하였다. 집정관은 그들이 결코 배교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사형을 선고하였다. 이들 자매는 각기 다른 고문을 받고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들의 시신은 관례대로 짐승들의 밥으로 버려졌는데, 이교도인 로마의 한 귀부인에게 순교 장소를 보여주며 개종을 권유하는 자매의 꿈을 꾼 후 그들의 시신을 수습해 로마의 코르넬리아 가도(Via Cornelia)에 안장하였다. 그들의 시신이 안장되기 전까지 그곳은 ‘실바 니그로’(silva nigro, 검은 숲)라고 불렸는데, 그 후에는 ‘실바 칸디다’(silva candida, 흰 숲)로 불리게 되었다. 4세기에 그들의 무덤 위에 대성당이 건립되었고, 1154년 교황 아나스타시오 4세(Anastasius IV)가 그들의 유해를 라테라노 대성당의 세례당으로 옮겨 안치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로마의 코르넬리아 가도 약 14km 지점에 성녀 루피나와 성녀 세쿤다 순교자가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7권 - '세쿤다와 루피나',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9년, 4948-4949쪽.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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