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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마리아 로블레스 우르타도(5.21)

호세 마리아 로블레스 우르타도(5.21)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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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호세 마리아 로블레스 우르타도 (Jose Maria Robles Hurtado)
축일 5월 21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순교자
활동지역 멕시코(Mexico)
활동연도 1888-1927년
같은이름 메리, 미르얌, 미리암, 요세푸스, 요셉, 요제프, 조세푸스, 조세프, 조셉, 조제프, 주세페, 쥬세페, 후르타도
성인 기본정보

   성 호세 마리아 로블레스 우르타도는 1888년 5월 3일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Jalisco) 주(州)의 마스코타(Mascota)에서 열심한 가톨릭 신자인 안토니오 로블레스(Antonio Robles)와 페트로닐라 우르타도(Petronilla Hurtado)의 아들로 태어났다. 12살 때 과달라하라(Guadalajara)의 신학교에 들어간 그는 1913년 25살의 나이로 과달라하라 교구사제로 서품되었다. 몇 년 후 그는 예수 성심의 수녀회(The Sisters of the Sacred Heart of Jesus)를 설립했고,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많은 책을 저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교리교육을 시행했다. 테콜로틀란(Tecolotlan)에서 본당 신부로서 재임하는 동안 그는 강론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모범과 성체성사에 대한 지극한 헌신을 통해 신자들이 예수님의 성심에 더욱 깊이 빠져들도록 했다. 이런 열정 때문에 그는 ‘성심에 미친 사람’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본당 내의 병자들을 돌보는 데 지치지 않는 열성을 보였고, 본당 신자들의 고해를 듣는 데 여러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는 과달루페(Guadalupe) 성모님을 공경하는 신심도 매우 깊었고, 콜롬부스 기사회(The Knights of Columbus)의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1917년 멕시코 헌법에 따라 가톨릭의 모든 전례와 신심 행위가 금지되었을 때 그는 직접적이고 헌법적인 방해 속에서도 어떻게든 멕시코인들이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참된 왕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래서 멕시코의 중심이 되는 곳에 거대한 십자가를 세우고자 했고, 1923년 기공식 때에는 4만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하여 위대한 역사의 초석을 쌓았다. 이곳을 그 당시에는 ‘라 로마’(La Loma)라 불렀고, 오늘날에는 ‘그리스도 왕(王)의 산’으로 부르고 있다. 신자들의 이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정부의 가톨릭교회에 대한 부당한 박해는 더욱 극심해졌다. 점증하는 박해의 위험과 개인적으로 멕시코를 떠나라는 분명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성 호세 마리아 로블레스 우르타도 신부는 그대로 남아 신자들을 위한 직무를 계속했다. 그는 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고 죽임을 당한 가톨릭 신자 가정과 생존자들을 위해 무엇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위안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활동 때문에 죽임을 당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쓴 한 편의 시에서 “나는 순교할 때까지 당신을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라며 순교자다운 신앙을 표현했었다.

   1927년 6월 25일, 마침내 그는 당시 자신을 숨겨주고 있던 한 신자의 집에서 미사를 드리던 중 체포되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떡갈나무에 매달리는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다음날 채 동이 트기도 전에 그는 교수형이 집행될 나무를 향해 끌려갔다. 사형을 집행할 이들을 위해 마지막 연민의 표시로 그는 주머니에 갖고 있던 작은 봉헌 초를 그들에게 주며 자신을 목매달 나무까지 가는 길에 어둠을 비추도록 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그는 그들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그대들의 손을 더럽히지 말라.”며 자신의 손으로 직접 올가미를 목에 걸고 순교의 길로 용감히 나아갔다.

   성 호세 마리아 로블레스 우르타도는 1992년 11월 22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0년 5월 21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으로부터 멕시코 혁명정부의 부당한 종교 탄압에 저항해 발생한 크리스테로 전쟁(The Cristero War, 1926~1929년)과 관련해 순교한 성 크리스토포로 마가야네스(Christophorus Magallanes) 사제와 24명의 동료 순교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성인품에 올랐다. 로마 보편 전례력 안에서 그들의 기념일은 시성식이 거행된 5월 21일로 결정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그들이 각각 순교한 날 목록에서 순교 사실을 전해주고, 5월 21일 목록에서 성 크리스토포로 마가야네스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이 멕시코의 여러 지역에서 박해를 받으면서도 그리스도 왕을 고백하고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고 기록하였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같은 날 시성식에서 성 호세 마리아 데 예르모 이 파레스(Jose Maria de Yermo y Parres, 9월 20일) 신부와 멕시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성녀 마리아 데 헤수스 사크라멘타도(Maria de Jesus Sacramentado, 7월 30일) 수녀를 성인품에 올려 모두 27위의 멕시코인 성인이 탄생했다.♣

참고자료

  • 한국교회사연구소 엮음, 송영웅 옮김, 오늘 성인(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한 성인들) - ‘성 크리스토발 마가야네스 하라와 그의 동료 순교자들’,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14년, 206-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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