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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데무스(또는 바데모)는 오늘날 이란 서부 후제스탄주(Khuzestan州)에 있는 베트 라파트(Beth Lapat, 페르시아의 군데샤푸르[Gundeshapur]로 수사[Susa]와 슈슈타르[Shushtar] 사이에 샤푸르 1세가 건설한 도시)에서 부유한 페르시아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뒤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고향 교외에 있는 자신의 영지에 수도원을 세우고 일곱 명의 수도승과 함께 그리스도를 따르는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수도원장으로서 그는 엄격한 금욕 실천과 기도 생활로 높은 성덕을 쌓았다. 그는 샤푸르 2세(Shapur II, 309~379년 재위) 왕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로 개종하기를 거부하여 일곱 명의 제자 수도자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그리고 지하 감옥에 갇혀 4개월 동안 매일 채찍질을 당했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켰다. 그즈음 오늘날 아프가니스탄 서부에 해당하는 아리아(Aria) 지방의 영주로 그리스도인이었던 네르산(Nersan)도 개종을 거부하고 투옥되었다. 하지만 고문을 보고는 바로 굴복해 배교하겠다고 했는데, 황제는 그의 진심을 시험하려고 성 바데모와 같은 감옥에 가두고 그를 직접 죽이면 모든 권리를 되찾게 해주겠다고 했다. 네르산은 황제의 말대로 손에 칼을 쥐고 성 바데모를 찔렀으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확실하게 실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고통만 주었다. 결국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성 바데모를 참수하였다. 성 바데모의 시신은 도시 밖으로 버려졌으나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비밀리에 매장되었다. 그리고 네르산은 얼마 후에 괴로움에 자살했고, 성 바데모의 제자들은 샤푸르 2세가 죽은 후 감옥에서 풀려났다. 마르티르폴리스(Martyropolis)의 성 마루타스(Maruthas, 2월 16일) 주교가 샤푸르 2세 치하에서 일어난 박해와 순교의 역사를 설명하고 수많은 순교자의 행적을 담은 “순교록”을 작성하면서 그의 이름을 기록하였다. 다만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다. 성 바데모는 성 바데메(Bademe) 또는 성 바딤(Vadim)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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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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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바데모(4.10 ...] | 성 바데모: 페르시아 출신 순교자 | 주호식 | 2012/04/10 | 167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