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에제(Genoese) 가문의 아들로 이탈리아 밀라노(Milano) 태생인 성 알렉산데르 사울리는 훌륭한 교육을 받은 후에 17세의 나이로 바르나바회 성직자가 되었다. 그는 파비아 대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면서 자비로 도서관을 지어 헌납하기도 하였다. 1556년 그는 같은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가르쳤으며 또 뛰어난 설교가로서 높은 존경을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성 카롤루스 보로메오(Carolus Borromeo, 11월 4일)는 그를 초빙하여 밀라노 대성당에서 설교하게 했는데, 너무나 청중들을 열광시켰기 때문에 스폰드라티(Sfondrati) 추기경(나중에 그레고리우스 14세 교황이 됨)까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567년 그는 약관 33세의 나이로 총장이 되었고, 1570년에는 코르시카 알레리아 주교로 활약하였다. 그는 20년 동안이나 교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였기에 '코르시카(Corsica)의 사도'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는 1741년 교황 베네딕투스 14세(Benedictus XIV)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1904년 교황 성 비오 10세(Pius X)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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