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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요한네스 넬슨(Joannes Nelson, 또는 요한 넬슨)은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Yorkshire)의 스켈턴(Skelton)에서 태어났다. 그는 1573년 마흔이 다 된 뒤늦은 나이에 사제가 되기 위해 프랑스 북부 두에(Douai)의 영국 대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1576년 6월 11일 오늘날 벨기에의 뱅슈(Binche)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의 네 형제 중 둘은 후에 그를 뒤따라 두에에서 공부하고 사제가 되었다. 사제품을 받은 복자 요한 넬슨은 영국 선교를 위해 잉글랜드로 돌아와 런던(London)에서 비밀리에 사목 활동을 수행하던 중 1577년 12월 1일 자신의 집에서 가톨릭 사제라는 혐의로 체포되어 뉴게이트(Newgate) 감옥에 갇혔다.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부터 예수회에 입회하고자 했던 그는 감옥에서 편지를 써서 입회를 청원해 프랑스의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당시 영국에는 아직 예수회가 진출(1580년)하기 전이었다. 그는 이어지는 재판에서 교회에 대한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여왕의 수위권에 서명하기를 끝까지 거부하여 1578년 2월 1일 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이틀 뒤인 2월 3일 런던의 타이번(Tyburn)으로 끌려가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왕과 자신을 죽음으로 몬 모든 이를 용서한다는 말을 남겼다. 복자 요한 넬슨 신부는 1886년 12월 29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순교한 날인 2월 3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요한 넬슨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2월 3일 목록에서 예수회 신부인 복자 요한 넬슨이 영적 문제에 대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수위권을 인정하지 않아 사형 선고를 받고 런던의 타이번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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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조지프 틸렌다 저, 박병훈 편, 예수회 성인들 - 예수회 고유미사에서 기념하는 성인과 복자의 약전, 서울(도서출판 이냐시오영성연구소), 2014년, 29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