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티누스 데 야코비스(Justinus de Jacobis, 또는 유스티노)는 이탈리아 루치아나의 산 펠레(San Fele)에서 17명의 자녀 가운데 14번째 아들로 태어나 나폴리(Napoli)에서 성장하였다. 1818년 선교 수도회에 입회하였으며, 1824년 6월 12일 브린디시(Brindisi)에서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는 에티오피아 선교단(빈첸시오회)의 일원으로 1839년에 에티오피아에 도착하였다. 2명의 동료 사제와 함께 그는 서서히 그 지방의 문화를 익히며 주민들의 친구도 되고 종도 되면서 온갖 장애들을 극복하며 선교를 개시하였다. 그러나 이 선교활동은 주민들의 무지와 중상모략으로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미래를 위하여 방인 사제 양성에 주력하여 3명의 방인 사제를 배출하고 자신은 명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는 아주 대중적인 선교를 실시하였다. 1853년경 에티오피아의 교세는 20명의 방인 사제와 5천명의 신자가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곤다르(Gondar)에서 체포되어 7개월간 감옥생활을 하다가 추방되었다. 그 후 그는 재차 입국에 성공하였으나 또 다시 감옥에 갇혔고, 프랑스군의 도움으로 석방되었지만 1860년 7월 31일 열병에 걸려 사망하였다. 에티오피아 교회의 재건자였던 그는 1939년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75년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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