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두스(Richardus, 또는 리카르도)가 1579년에 사제서품을 받았을 때에는 이미 고령이었다. 그는 프랑스의 두에(Douai)와 랭스(Reims)에서 사제수업을 받았다. 그 후 영국 선교 길에 올라 요크에서 활동하던 중, 어느 날 밤에 감옥에 갇힌 신자를 방문하러 갔다가 가톨릭 사제임이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그는 고령이었으므로 죽음을 조금도 두렵게 여기지 않고, 함께 있던 다른 죄수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면서 죽음을 준비하였다. 그는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이 날은 주님이 예비하신 날이다. 그러니 기뻐하고 즐겨 용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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