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부 베리(Berry)의 뷔장케에서 태어난 성 호노리우스(또는 호노리오)는 부유한 가축 상인으로서 특별히 금욕적인 생활을 하거나 성덕을 베푼 일도 없었다. 그는 평범하게 즐기며 살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가 어떤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자신의 하인들이 그의 재산을 강탈한 것을 알고 그들의 죄를 꾸짖었다. 그 결과 그는 탐욕스런 하인들에 의해 푸아투(Poitou)의 파르트네(Parthenay)에서 살해되었다. 그의 생애 자체는 전혀 성인다운 모습이 없었으나 그가 죽은 이후 그의 묘에서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죄인들을 꾸짖다 숨진 그를 순교자로서 공경하는 신심이 번져갔다. 결국 그는 사후 200여년이 지난 1444년 교황 에우게니우스 4세(Eugenius IV)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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