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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노 자오룽(7.9)

아우구스티노 자오룽(7.9)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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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Augustin Zhao Rong)
축일 7월 9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순교자
활동지역 중국(China)
활동연도 1746-1815년
같은이름 아오스딩, 아우구스띠노, 아우구스띠누스, 아우구스티누스, 어거스틴, 자오롱, 조영
성인 기본정보

   성 자오룽(趙榮)은 1746년 중국 귀주(貴州)에서 태어났으며 세례명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또는 아우구스티노)이고 원래 성은 주(朱) 씨였다. 그는 젊은 시절 다소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20살에 무천현에서 옥졸(獄卒)이 되었다. 그 당시는 사천(四川) 지방에 천주교가 막 전해졌을 때라 신자들이 조금씩 생길 때였는데, 1772년 갑자기 박해가 일어나 많은 신자가 잡혀 와 감옥에 갇혔다. 2년 뒤 파리 외방전교회의 장 마르탱 모예(Jean-Martin Moye, 梅慕雅)라는 선교 사제가 새 영세자들을 격려하러 그 지역에 왔다가 체포되었다. 감옥에서 매 신부는 열정적으로 그리스도교 진리를 전파하여 많은 수인(囚人)들을 입교시키고 세례를 주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당시 옥졸이었던 주영(朱榮) 역시 크게 감동하였다. 그는 똑똑하고 아는 것도 많아 며칠 동안 교리를 배워 믿음을 갖게 되었다. 나중에 매 신부가 감옥에서 나갈 때 그를 배웅하면서도 계속 교리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매 신부는 1776년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그에게 아우구스티노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견진성사도 베풀었다. 매 신부는 그의 신앙심이 굳건한 것을 보고 많은 일을 부탁하고 라틴어도 가르쳤다. 그리고 그에게 성인들의 책을 많이 읽도록 했다. 다른 선교 사제 한 명도 그의 돈독한 믿음을 보고 위독한 아이들에게 유아세례를 주게 하는 등 많은 일을 맡겼다. 그러면서 그의 성실하고 열심한 신앙생활과 어려운 이웃을 즐겨 돕는 자세를 보고 주교에게 사제로 서품해 줄 것을 청했다. 그래서 1781년 음력 5월 10일 자오룽 아우구스티누스는 사제품을 받게 되었다. 그때 그의 나이는 35세였고 성(姓)도 주(朱) 씨에서 조(趙, Zhao) 씨로 바꿨다.

   사제가 된 뒤에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은 주교의 명을 받아 운남성(雲南省) 산악지대에서 사목 활동을 했다. 그는 착실하게 교리를 가르치고 특별히 고해성사를 열심히 주며 간절한 태도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박해를 피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체포되어 감옥에 갇혀서도 선교 활동을 멈추지 않다가 모진 매와 고문의 결과로 1815년 1월 27일 향년 69세의 나이에 옥중 치명하였다. 그는 1900년 5월 27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2000년 10월 1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사제와 동료 119위 순교자들이 성인품에 오르면서 400여 년 동안 중국에서 순교한 모든 성인을 대표하게 되었다. 120위 중국 순교 성인들의 축일은 처음에는 9월 28일에 기념했으나 2002년 1월 대만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 중에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으로부터 ‘성 아우구스티누스 자오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을 7월 9일로 정해 로마 보편 전례력 안에서 기념하게 되었음을 전해 들었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2000년 대희년의 10월 1일을 중국 순교자들의 시성식 날짜로 택한 것은 그날이 선교의 수호자인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현재는 기념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리지외(Lisieux)의 성녀 소화 데레사(Teresia)는 살아있는 동안 중국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했을 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뒤에도 하느님의 사랑이 장미 꽃비처럼 중국 땅에 내리기를 기도했었다. 120위 중국 순교성인 중에는 중국인 사제 4명과 평신도 83명 그리고 외국인 선교사 33명이 포함되어 있다. 신분별로는 주교 6명, 신부 23명, 신학생 8명, 수녀 7명, 평신도 76명(예비신자 2명 포함)이며, 최고령은 79세이고 가장 어린아이는 일곱 살로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9일 목록에서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신부와 성 베드로 산스 이 조르다(Petrus Sans i Jorda) 주교와 동료 순교자들이 중국의 여러 시대와 여러 장소에서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용감히 증거했고, 박해의 희생자가 되어서도 설교하거나 신앙을 고백하고 하늘나라의 영광스러운 잔치에 참여했다고 기록하였다.♣

참고자료

  • 한국교회사연구소 엮음, 송영웅 옮김, 오늘 성인(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한 성인들) - ‘아우구스티노 자오 롱과 119명의 동료 순교자들’,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14년, 351-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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