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로만 아다메 로살레스는 1859년 2월 27일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Jalisco) 주(州)의 테오칼티케(Teocaltiche)에서 태어났다. 그는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서 사제직을 위한 공부를 계속해 1890년 11월 30일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여러 본당에서 사목하면서 동정 마리아에 대한 깊은 신심을 보여주었고, 교리교육과 영신 수련 지도 그리고 본당 부속학교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동정 마리아의 딸들과 밤샘 성체조배회’(The Daughters of Mary of Nocturnal Adoration)를 설립하였고, 여러 목장에 경당을 많이 건립하였다. 가톨릭교회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탄압이 심해지고 헌법으로 교회의 문을 닫게 했을 때도 그는 민가에서 자신의 사제 직무를 계속 수행하였다. 1927년 4월 18일, 란초 벨라도네스(Rancho Veladones)에서 사순시기 미사를 봉헌한 그는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의 배신으로 다음 날 정부군에 의해 체포되었다. 그는 멕스티카칸(Mexticacan)의 감옥에 갇힌 후 야우알리카(Yahualica)의 본당까지 걸어서 이송되는 며칠 동안 음식도 물도 없이 묶여 지냈다. 몇몇 신자들이 그의 보석금을 제안하자 정부군의 대령은 돈만 받아 챙기고 그를 처형장으로 보냈다. 결국 성 로만 아다메 로살레스 신부는 1927년 4월 21일 빈 무덤으로 끌려가 총살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의 유해는 후에 발굴되어 노치스틀란(Nochistlan)으로 옮겨졌다. 성 로만 아다메 로살레스는 1992년 11월 22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0년 5월 21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으로부터 멕시코 혁명정부의 부당한 종교 탄압에 저항해 발생한 크리스테로 전쟁(The Cristero War, 1926-1929년)과 관련해 순교한 성 크리스토포로 마가야네스(Christophorus Magallanes) 사제와 24명의 동료 순교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성인품에 올랐다. 로마 보편 전례력 안에서 그들의 기념일은 시성식이 거행된 5월 21일로 결정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그들이 각각 순교한 날 목록에서 순교 사실을 전해주고, 5월 21일 목록에서 성 크리스토포로 마가야네스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이 멕시코의 여러 지역에서 박해를 받으면서도 그리스도 왕을 고백하고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고 기록하였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같은 날 시성식에서 성 호세 마리아 데 예르모 이 파레스(Jose Maria de Yermo y Parres, 9월 20일) 신부와 멕시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성녀 마리아 데 헤수스 사크라멘타도(Maria de Jesus Sacramentado, 7월 30일) 수녀를 성인품에 올려 모두 27위의 멕시코인 성인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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