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섬브리아(Northumbria) 출신인 성 빌리브로르두스(Willibrordus, 또는 빌리브로르도)는 일곱 살 때에 리펀(Ripon) 수도원으로 보내져서 성 빌프리두스(Wilfridus, 4월 24일)의 지도를 받았고, 12세 때에는 성 에그베르투스(Egbertus, 4월 24일)와 성 비그베르투스(Wigbertus, 8월 13일)와 더불어 공부하였다. 그는 30세 때에 사제가 되었고, 11명의 잉글랜드(England) 사제들과 함께 네덜란드 프리슬란트(Friesland)의 선교사로 파견되었다. 그는 교황 세르기우스 1세(Sergius I)로부터 프리슬란트의 설교권을 얻었으며, 피핀 대왕으로부터 큰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695년 그는 프리슬란트 사람들의 주교로 축성되어 그의 주교좌를 위트레흐트(Utrecht)에 세웠다. 또한 그는 룩셈부르크에 에히티나흐 수도원을 세움으로써 이 수도원 운동이 덴마크까지 파급되게 하였다. 또 그는 카를마르텔(Karl Martell)의 아들 피핀을 개종시킴으로써, 그의 선교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다. 그는 ‘프리슬란트 사람들의 사도’로 공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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