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출신인 성 빌리지스는 975년경에 오토 2세의 궁중대신이 되었고, 그 후 독일 마인츠의 대주교로 활약하였다. 또한 그는 오토 3세와 성 헨리쿠스 2세(Henricus II, 7월 13일) 치하에서도 고관으로 봉직하여 관리로서 뿐만 아니라 고위 성직자로서 높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의 노력과 활동을 통하여 가톨릭 교회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Holstein) 지방과 남부 스칸디나비아 전역에서 크게 번창하였다. 그에게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그것은 간데스하임(Gandersheim) 수녀원 관할권을 두고 힐데스하임(Hildesheim)의 성 베른바르두스(Bernwardus, 11월 20일)와 오랫동안 불화 속에 지낸 사실이다. 그 후 성 빌리지스는 자신이 지나쳤음을 공식적으로 사과함으로써 그의 높은 덕이 더욱 빛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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