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라반트(Brabant) 태생인 성녀 아멜베르가는 불과 13세의 나이에 비트겔(Witger) 백작에게 시집을 가서 다섯 자녀를 낳았는데, 그중에 성녀 구둘라(Gudula, 1월 8일), 성녀 라이넬다(Reineldis, 7월 16일) 그리고 캉브레(Cambrai)의 주교 성 에메베르토(Emebertus, 1월 15일)가 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남편 비트겔이 로베스(Lobbes)에서 베네딕토회 수도자가 되자 그녀 역시 모뵈주의 수도원에서 같은 규율을 지키는 수녀가 되어 수도서원을 했다. 그녀는 여생을 매우 엄격하게 지내다가 남편이 사망한 후 그녀 역시 선종하여 남편 옆에 묻혔다. 그녀는 아말부르가(Amalburga), 아말베르가(Amalberga), 아말리아(Amalia), 아멜리아(Amelia) 등으로도 불린다. 전통적으로 7월 10일에 그녀의 축일을 지냈었는데,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서 그녀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다. 그리고 같은 날 기념하는 같은 이름의 템세(Temse)의 성녀 아멜베르가와 혼동하기 쉬운데, 그녀는 8세기에 선종한 동정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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