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순교록의 성녀 아녜스(Agnes, 1월 21일)의 수난기에 덧붙여진 추가 부분에 의하면, 성녀 에메렌티아나(또는 에메렌시아나)는 성녀 아녜스의 동갑내기 수양자매였다. 성녀 에메렌티아나는 성녀 아녜스의 순교 이틀 후에 돌을 맞고 순교하였다. 먼저 순교했던 성녀 아녜스의 묘를 찾아가 슬퍼하며 기도하는 도중에 이교도들의 돌에 맞아 무참히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래서 성녀 아녜스의 묘지 위에 세워진 성당과 나란히 성녀 에메렌티아나의 무덤 위에도 성당이 하나 세워졌는데, 그것은 도시 외곽에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에메렌티아(Emerentia)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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