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폴로니우스(또는 아폴로니오)는 소아시아 리디아(Lydia) 지방의 사르디스(오늘날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Izmir] 동쪽 약 90km 지점에 고대도시 유적지가 남아 있다) 출신으로 스스로 그리스도인임을 선언하고 체포되었다. 그는 이코니움(Iconium, 오늘날 튀르키예 중부 코니아[Konya])의 통치자인 페로니우스 앞으로 끌려가 황제의 이름으로 맹세하라는 요구에 사람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거부하였다. 그로 인해 채찍으로 매를 맞고 오랫동안 고문을 당한 후 십자가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이 일은 데키우스 황제(249~251년 재위)나 발레리아누스 황제(253~260년 재위) 치하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7월 10일 목록에서 그의 이름을 전해주며 그가 이코니움에서 십자가형을 받고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개정 “로마 순교록”은 순교 시기에 대해서는 연대 미상으로 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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