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Petrus)는 로렌(Lorraine)의 리니(Ligny)에서 룩셈부르크 백작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4살 때에 양친을 잃었다. 매우 총명했던 그는 불과 10세의 나이로 파리(Paris)에서 공부했으며, 그 후 노트르담(Notre-Dame)에서 성직자가 되었다. 1380년부터 1381년까지는 그의 큰 형에 대한 몸값으로 칼네스에서 포로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하여 베드로는 겸손과 덕행에 현저한 진보를 보였고 또 인생의 대전환기가 되었다. 그는 1384년에 메스(Metz)의 주교가 되었고, 또 2년 뒤에는 벨라브로(Velabro)의 산 조르조(San Giorgio)의 추기경이 되었다. 그의 높은 성덕을 대변하는 것은 다음의 말 한 마디이다. "세상을 경시하고 너 자신을 경시하라. 그때 자신의 경멸에서 기쁨을 찾아라. 그러나 다른 사람을 경멸해서는 안 된다." 그는 1527년 교황 클레멘스 7세(Clemens VII)에 의해 시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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