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식스의 사도'로 불리는 성 비리누스(또는 비리노)는 교황 호노리우스 1세(Honorius I)의 명에 따라 잉글랜드(England) 내륙지방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로마(Roma)에 온 제노바(Genova)의 주교였는데, 뜻밖에도 웨식스(Wessex) 사람들을 발견하고부터는 이들을 위하여 일하려고 결심하였다. 그는 634년에 영국으로 가서 선교하던 중 웨식스 왕에게 세례를 주었고, 왕이 하사한 템스(Thames)의 도체스터에 주교좌를 세웠다. 성 베다(Beda)에 의하면 그는 독일계 주교이다. 도체스터 교구는 나중에 둘로 나누어서, 윈체스터(Winchester) 지역은 성 헤다(Hedda, 7월 7일)가 맡았다. 성 헤다는 정의롭고 올바른 사람으로 높은 명성을 얻었으며, 의무를 수행할 때에는 사랑의 눈빛이 더욱 빛났다고 성 베다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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