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클레티아누스와 막시미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비티니아(Bithynia, 고대 소아시아 북서부 지역)의 니코메디아에는 특히 박해가 심하였는데, 그 이유는 황제의 칙서를 벽에 붙이면 신자들이 즉시 찢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경비가 삼엄하여 신자들은 이방신에게 희생물을 바치지 않고는 곡식과 식량조차 구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때 니코메디아의 주교인 성 안티무스(또는 안티모)는 용감하게 체포되어 순교하였다.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Eusebius)에 의하면 이 당시의 신자들에게는 왕궁 화재의 범인이라는 죄목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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