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Roma)의 귀족 율리우스 가문에서 태어난 성 스테파누스(Stephanus, 또는 스테파노)는 로마의 주교가 된 후, 교황 성 루키우스 1세(Lucius I, 3월 4일)를 계승하여 254년 5월 12일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당대 북아프리카, 시리아,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단자들이 집전한 세례는 무효하기에 가톨릭교회로 돌아올 경우 재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이단자들이 베푼 세례도 그 유효성은 성사의 제정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기인하기에 유효하다고 선언하여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교황이었다. 그는 순교하였다고 전해 내려오지만, 실제로는 자연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의 시신은 아피아 가도에 있는 칼리스투스 카타콤바의 교황 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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