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벳 바르톨로메아 피체나르디(Elisabeth Bartholomea Picenardi)의 생애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의 부모는 이탈리아의 만투아에서 존경받던 분들로 자녀들의 종교교육을 철저히 시켰다. 부친이 직접 딸에게 라틴어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그녀는 성모소일과를 매일 바쳤으며, 어머니는 실천적인 묵상방법을 가르쳐 높은 경지에 이르게 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한 번도 결혼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와 사별한 뒤 그녀와 다른 여동생은 마리아의 종 수도회(Order of Servants of Mary)의 3회원으로 입회하였다. 엘리사벳은 특히 겸손하고 관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초자연적 은총까지 받았으므로 같은 또래의 수많은 처녀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마리아의 종 수도회 3회원의 공동체를 만들어 지도하기도 했다. 예언의 은혜를 받은 그녀는 자신의 사망일을 예언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1804년 교황 비오 7세(Pius VII)에 의해 시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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