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오스왈두스(Oswaldus, 또는 오스왈도)는 그의 부친 애설프리스(Ethelfrith)가 616년에 이스트 앵글스(East Angles)의 왕 레드왈드(Redwald)에게 피살되었을 때 노섬브리아에서 스코틀랜드로 강제로 끌려갔었다. 이때 그는 스코틀랜드의 이오나(Iona)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 그 후 그의 외삼촌인 에드윈(Edwin) 왕마저 머시아(Mercia)의 왕 펜다(Penda)와 브리튼의 왕 카드왈라에 의하여 피살되자, 그는 군대를 일으켜 카드왈라를 헥삼(Hexham) 교외의 전투에서 물리치고 노섬브리아의 왕이 되었다. 그는 만약 이 전투에서 승리할 경우 그 승리를 성 콜룸바(Columba, 6월 9일)에게 바칠 것이라고 약속하고 전투 전날 거대한 십자가를 세웠었다. 왕이 된 후 성 오스왈두스는 성 아이다누스(Aidanus, 8월 31일)에게 전국에 복음을 선포하도록 도와주면서 린디스판(Lindisfarne) 섬을 기증하고 주교좌로 삼도록 배려하였다. 그는 성당과 수도원을 많이 세웠고, 스코틀랜드에서 수도자를 이주시켜 자기 백성들의 신앙생활을 돌보게 하였다. 또한 그는 웨식스(Wessex)의 첫 번째 그리스도인 왕인 치네질스(Cynegils)의 딸 치네부르가와 결혼했는데, 불과 몇 년 후에 메이서필드(Maserfield) 전투에서 펜다(Penda)에게 패해 사망하였다. 사망 후 그는 노섬브리아를 복음화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성인 왕으로 존경을 받았고, 이교도와의 전투에서 사망한 순교자로서도 공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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