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목록

구분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명 검색
제라르도(5.25)

제라르도(5.25)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제라르도 (Gerard)
축일 5월 25일
성인구분 복자
신분 3회원, 은수자
활동지역 빌라마냐(Villamagna)
활동연도 +1245년경
같은이름 게라르도, 게라르두스, 메까띠, 메카티, 제라드, 제라르두스, 제라르드
성인 기본정보

   복자 게라르두스 메카티(Gerardus Mecatti, 또는 제라르도 메카티)는 1174년경 이탈리아 피렌체(Firenze) 공화국의 피렌체 인근 바뇨아리폴리(Bagno a Ripoli)의 작은 마을인 빌라마냐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2살 무렵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다른 집에 맡겨졌는데, 그 집의 아들이 예루살렘의 성 요한 기사단(Ordo Fratrum Hospitalis Sancti Ioannis Hierosolymitani, 또는 Knights Hospitaller)의 일원으로 제3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할 때 그의 시종으로 따라가게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전쟁 중에 포로로 잡혔고, 그를 데려갔던 기사는 그곳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다행히 예루살렘의 성 요한 기사단이 몸값을 지불해서 석방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사단과 함께 팔레스티나 성지를 순례하면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으나 무사히 탈출해 시리아로 갔다가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그는 팔레스티나와 시리아에서 순례자들과 함께 병자들을 돌보고 기도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했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시시(Assisi)의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 10월 4일)를 만나 작은 형제회의 3회원이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작은 암자를 짓고 그곳에서 여생을 은수자로 살면서 엄격한 금욕적 삶을 실천하며 기도와 관상에 더욱 전념하였다. 그는 평생 작은 형제회 3회원의 수도복 위에 예루살렘의 성 요한 기사단의 흰색 십자가를 달고 다녔다. 그렇게 두 수도회의 규칙을 모두 충실히 지키며 살고자 노력했다. 거의 20년 정도 은수자로 사는 동안 수많은 기적과 예언의 은사로 인해 많은 사람이 그를 찾았다고 한다. 노년에 그가 병든 1월의 어느 날, 그를 돌보기 위해 온 수녀들이 “무엇은 원하느냐?”고 했을 때, 그는 “체리를 좀 먹고 싶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작은 울타리 안에서 잘 익은 체리 열매를 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 미술에서 그는 작은 형제회 수도복 위에 흰색 십자가를 달고 붉은 체리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보통 그려진다.

   그는 1245년경 5월 어느 날 선종한 후 인근에 묻혔다가 13세기 말부터 그의 유해를 보존하기 위해 빌라마냐에 건립한 복자 제라르도 경당(Oratorio del Beato Gherardo) 중앙 제단 아래 안치되었다. 그는 1833년 교황 그레고리오 16세(Gregorius XV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25일 목록에 그의 이름을 추가하면서, 피렌체 인근 빌라마냐에서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열정적으로 따르며 자기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은수자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순례자들과 병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록하였다.♣

사진/그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