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헨델의 알렐루야보다는 팔레스트리나의 알렐루야를
작성자유원택 쪽지 캡슐 작성일2000-03-02 조회수3,006 추천수3
Handel의 Hallelujah는 난이도 높은 곡인데 이를 할 정도의 자신이 있으시면 차라리 다른 곡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할렐루야의 가사는 요한 묵시록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례력을 살펴보면은 이는 그리스도왕 대축일때 가장 합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한 묵시록 19:6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신다. 부활미사라 하실 때 부활 전야미사인지 부활 낮 미사인지 모르겠는데 Graduale Triplex를 살펴 보면 전야 미사 봉헌은 시편 117(118): 16,17절, 낮미사 봉헌은 시편 75(76): 9,10절 성체는 둘다 고린도 1서 5장 7,8절입니다. 전야미사 봉헌은 Haec Dies로 알려진 시편 117(118)의 일부로 많은 곡들이 있으며 그중 Palestrina 와 Byrd 것이 유명합니다. 낮 미사 봉헌은 latin어로는 Terra Tremuit으로서 제가 보내는 Pius X Hymnal 375쪽에 Carlo Carturan이 작곡한 24 마디 밖에 안되며 매우 신나는 4성부 합창곡이 있으며 영성체송은 Pascha Nostrum으로 Norton anthology of Western Music에 Leonin이 작곡한 곡이 있지만 이는 조금 너무 오래된 곡임으로 차라리 Palestrina가 작곡한 16마디짜리 알렐루야를 권합니다. 이 알렐루야는 만약에 SSI에서 만든 Fantasy General라는 전략 simulation computer game의 CD에 제가 아는 중 제일 좋은 녹음이 들어있습니다. 영어로 된 악보는 제가 쉽게 구할 수 있고 아마 압구정동 성당에 있는 Gratia성가대에 한부 보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가사가 영어로 된 악보이지만 Handel것 역시 영어이지 않나요? 하긴 박고영 신부님의 Latin어 판도 있지만... 가사 역시 팔레스트리나가 더 부활에 가깝습니다. Alleluia! The strife is over, battle done. The victory of God is shown. The Song of Triumph has begun. Alleluia! 여기 strife는 죽음과의 분쟁을 말하며 예수 부활로서 하느님의 승리가 드러나셨다는 내용입니다. 미국에서 Worship 성가책 270번이 바로 이곡입니다. Orchestra 반주 장식은 Fantasy General CD를 참조하시기를... 미사곡으로는 Leonard, Hache, Gounod 다 그럭저럭 괜 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성가책 미사나 또 해야 할텐데 이왕이면 성부따질 필요없고 반주 걱정할 필요 없는 그레고리안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Kyriale에서 어느 것을 고를지는 신부님들의 조언을 들어야 겠지만은요. 조금 더 난이도를 높이면 저는 언제나 Byrd의 4성부 미사가 나오지요. 제 부인이 저보고 Byrd man이라고 놀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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