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가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가톨릭 성가 안에도 복음성가라고 할 수 있는 곡들이 들어가 있다는 정도 밖에는요.
보통 복음성가라고 한국에서 칭하는 장르(-_-)에는 바다건너에서 이야기하는 Gospel Song과
CCM, 한국에서는 생활성가를 포함하기도하는(종종 합쳐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장르의 총칭이라고 보실 수 있겠구요.
명확한 구분은 아니겠지만, 다른 장르라고 보기 힘든 그리스도교 종교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 경향도 없진 않은 것 같습니다.
원래 ’복음성가’라고 할 수 있으려면, 그 어원 그대로 복음의 내용을 담아야겠지요.
꼭 복음서의 내용이라기 보다, 주님의 기쁜소식을 담고 있으면 원래의 의미의 충실한
복음성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복음성가는 수직적인 찬양이외의
수평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다시말해 신자들끼리 서로 나눌 수 있는 그런 성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좀더 현대 음악의 가까운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스펠이라는 장르는 영가(Spirituals)와 함께 Blues의 선행된 장르로
알려져있고, 이 블루스라는 장르는 Jazz의 탄생에 많은 공이 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볼때,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의 가톨릭교회의 경우, 복음성가와 생활성가를 애써 구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한,
애써 구분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 구분이라는 것도 아전인수 격으로 자신이 주로
들었던 용어로 합쳐버리는 경향이지요. 그래도 좀 더 일반적인 생각은, 복음성가의 어른 취향이고
생활성가는 젊은이의 취향에 가깝다는, 정설이라 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복음성가는 성서말씀이나, 혹은 주님의 말씀, 복음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들어있는
성가곡이고, 생활성가는 좀더 생활속에서 느끼는 주님을 노래하고 생활의 신앙화, 신앙의 생활화를
목표로 하는, 보다 생활 속에 쉽게 파고들수 있는 성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정도면 생각하신 수준의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