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생활성가토론]가르침과 규범에 맞게 우리 정성을 바치는 성음악
작성자이종설 쪽지 캡슐 작성일2000-05-20 조회수1,842 추천수9

 카타리나 자매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또 김동조님의 의견도 지나쳐선 안됩니다.
그것이 오늘의 현실을 말해주니 말입니다.
  헌데 제가 참 궁금하게 생각하는 의문중에, 우리 교회의 방송 매체인 PBC에서 왜 그토록
생활성가에 대한 애착을 그리도 가지고있나 하는 것이지요 ....
가톨릭의 입이며 문화를 창달하는 방송에서 시대에 알맞는 새로운 성가곡을 공모하거나, 전통의 성음악을 전승하고 계발하기 위한 경연은 거의 없고, 창작 생활성가 대회는 역점을두고 해를 거듭해 개최하는지? 방송 프로에서도 전통 성음악이나 가톨릭성가 들을수 있는 시간은 새벽 5시경 그리고 주일 아침 6,7시 선도하는 문화 매체가 이렇고, 교구나 주교회의의 통일된 우리나라 성음악 지침이 따로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전적으로 본당 신부님이나 간여하는 수녀님의 뜻에 따르는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무관심 하려 마음 다잡았지만 실은 그렇지 못한 정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 들르는 이곳,
그간 많은 발전 중에 몇 개월 전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듯 약간 주제를 달리한 논쟁이 재현되려 하는군요. 혹 보기엔 이 (章)의 논제들이 곧 무슨 성가 대국이 될 것 같은 의욕이 충만하기도 하고, 때론 몇몇 주연급 단골의 사교의장 같은 생각도 들지만, 그러나 그들의 중지를 모은 선각자적 지도력? 이 하느님 찬미하고, 죄 중에 살아가는 불쌍한 우리들의 구령에 보탬이 된다면 그 또한 교회 발전에 큰 덕목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이章에 오른 글 중 동감하는 point에 여러 번 추천을 남발하였지요. 다양한 사람, 다양한 취향의 개체가 가 모여 구성된 신앙 공동체인 우리가, 편견과 아집으로 자기 주장을 피력하고 동조자를 구하는 그 자체 역시 발전을 도모하려는 어쩌면 인간 생활의 필연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성 교회에선 전통과 가르침 안에서 보편 타당하게 그것이 자연스레 이루어져야 되지 않은가 합니다. 우리 성전은 기도하는 집,  고요하고 정결함으로 승화된 영혼을 갈구며 주님을
흠숭하는 그 집에서, 열과 성을다해 어떤 방법으로든 무조건 주님 찬미 찬송만 하면 그뿐이라는 생각에, 각자 주관하는 잣대에 따라서는, 그도 아주 틀렸다고 단정 할수도 없겠지요.
 그러나 하느님 계신 그 고요한집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지는 전례에 대한 가르침 이전에 경건함에 합당한 마음을 지녀야 하며 거룩한 교회의 규범 안에서 법도에 맞는 찬미의
표현을 해야하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수세기를 지나며 갈고 닦아진 전통의 그 음악은 가장 많은 세월을 두고 정립되고 실험된 최상의 형식이며 하느님께로 향한 우리 정성의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에 걸 맞는 글인지는 알수없으나 지난 4 월 21일 천주교 중앙협의회 자유계시판에 올린 "사순 피정에 붙여 유감 한마디"를 전재합니다.

 사순 시기를 지내며 피정에 처음 참가했다.
그간 알기로는 피정이란 피벽정념의 준말로 알고 있었는데,
당시 강사 신부님 말씀은 피세정념 이라 하셨다. 한마디로 말해
일상에서 탈피 고요한 가운데 묵상과 자기 성찰로 마음을 다스려 영성을 재충전하는 참 좋은 기회라 생각되며, 신부님의
훌륭한 말씀이 사순을 보람있게 보내는 의의를 갖게됐다.
 그런데 그때 그런 종류의 피정엔 다시 참가하고 싶지 않음은 무얼까? 그 장소(성당)엔 고요함은 별로 없었다. 기도하는집인 성전에서 있은 피정? 아마도 성령 쇄신 세미나 형식을 취한 모양인데, 마치 전문 꾼 같은 진행자의 그것은 개신교의 어디에 와 있는 것 같고, 전자키타 그리고 키보드반주의 찬미 성가 부르는 봉사자들의 귀청을 아프게 노래 부르는 그 아우성? 성가 봉사자 한 자매의 반음 떨어지는 불안한 음정의 노래를 계속 들어주어야 하는 곤욕, 그리고 춤추고(성령춤?) 노래하고 좀 상업화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상을 탈피한다고 스트레스 확 풀어 보자는 건지, 신부님 말씀 말고는 성스러움은 거의 없었다.
주최는 본당에서 한 것 같고 진행은 행사 전문가(꾼)? 아마도
그 사람들 공짜로 우리 성당을 위해 봉사하진 않았을 터인데.
거룩한 말씀 듣고, 묵상하고 성찰하며 주님의 고난을 되새기는 전통의 피정을 가졌으면 안되었는지 안타까웠다.
이것이 혹 나의 잘못된 생각이며, 성령께 불경한 행동인지는 몰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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