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교회 소나타(sonata da chiesa)는
실내 소나타(sonata da camera)에 구별되는
형식(표현)입니다.
소나타라는 용어의 역사는 무척 오래됩니다.
13세기부터 쓰인 이 말은 [칸타타] 즉,
성악곡에 대립하여 [기악곡]으로 사용되었고
한 때 류트 곡만을 지칭한 적도 있었지요.
중세때 제 역할을 한 연주장소(행사장)로
교회와 (귀족이나 왕의) 궁정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의 생활에 있어서 중심이었던 곳은
키에자(chiesa=교회)이고,
귀족들의 생활에 있어서 중심이었던 곳은
궁정 등의 사교장이었을 터인데,
카메라(camera=방)는 사교 모임이 이루어지는
공간 중의 하나였지요.
그렇다면 교회 소나타는
전례에 쓰인 것이라기 보단 교회에서 연주되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교회의 역할이란 엄청난(?) 것이었지요.
마을에서 대부분의 중요한 행사는 성당에 모여서
치루었는데 지금도 이탈리아의 성당들을 살펴보면
그 앞에 피아짜(piazza=광장)가 있고 거기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었음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시대나 지역 또는 작곡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실내 소나타는 통주저음으로 쳄발로를 동반하며
[알레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가보트] 등으로,
교회 소나타는 통주저음으로 오르간을 동반하며
[렌토(그라베)-알레그로-아다지오-알레그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7세기 이후로 교회 소나타는 소나타로 정착하고,
실내 소나타는 모음곡(Suite)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도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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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mande] 독일 무곡이란 뜻.
16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느린 2박자계 무곡.
17세기에는 양식화되어 모음곡의 제 1곡으로 자주 쓰임.
[courant] 프랑스어의 달리다라는 말에서 유래한 춤곡.
16세기에 발생하여 17세기에는 모음곡의 하나가 됨.
빠른 3박자로서 끊임없이 달리는 듯한 이탈리아 풍의 corente와
보다 세련되고 보통의 빠르기로 박자의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프랑스 풍의 courant 등 2 종류가 있음.
[saraband] 17,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춤곡.
느린 3/4박자 또는 3/2 박자로서 장중한 표정이 있음.
기원은 멕시코로 추정되며 16세기에 스페인에서 나타났을 때는
상당히 빠른 곡이었다가 뒤에 느린 것으로 바뀌어
바로크 모음곡의 기본적인 악장으로 자리잡음.
[gigue] 16세기 영국의 무곡인 지그(jig)에서 발전하여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전개된 3박자 계의 빠른 무곡.
[gavotte] 17세기 프랑스의 무곡.
대개 보통 빠르기의 두 박자로 반복이 있는 2부 형식.
프레이즈가 마디의 중간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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