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스트라빈스키 - Mass (1947)
작성자이유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11 조회수1,624 추천수1

형석님께

 - 개인적으로 스트라빈스키의 곡을 많이 듣는 편은 못되기 때문에 가르쳐 드릴건 없구요

  예전에 들었던 기억을 토대로 감상문을 써 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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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3기로 나눈다.

러시아시대, 신 고전주의 시대, 음열주의 시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러시아혁명으로 집과 재산을 모두 빼앗긴 그가 유럽(프랑스 던가?)에 귀화해서

유럽과 미국을 무대로 작품활동을 했기 때문에 러시아 시대 이후 그의 작품에서는 별로 러시아 적인

색채가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그는 작품성에서 러시아를 잊기 위해서 유럽의 옛사조인 고전주의를 탐닉하려 했지 않았을까?

 

그의 Mass를 들어 본 첫 느낌은 현대음악이라기 보다는 고전주의 이전의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현대음악의 자유분방함(?)  보다는 고전주의적 엄격성과 장중함이 더 눈에 띄었다.

아니 폴리포니(대위법적)적 작곡기법이 많이 쓰인 것으로 보아서는 고전주의 보다는 오히려 바흐 이전

음악의 기법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그의 미사에서는 폴리포니 선법에서 오는 어떤 엄숙함이 느껴졌다.

낭만이후에 작곡된 미사곡들이 개신교적 분위기가 풍기는 것에 반하여

그의 미사곡은 훨씬 천주교 적이고 엄숙해 보였다.

이는 그의 곡이 폴리포니에 상당한 염두를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 개신교적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못할지 모르지만 다른 표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세속적이라는 표현도 조금 비슷할 것 같은데... 그럼 개신교 = 세속적 ? 그건 아니다. 취소 ^^ -

 

물론 군대군대 음열주의의 냄새(4도 따위 : 대위법을 쓰다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가 나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오히려 현대음악이라기 보다는

르네상스 음악의 엄숙함과 화려함 그리고 간결함이 더 많은 것 같다.

즉 그의 미사곡은 낭만이후의 곡의 성격을 가지고 연주하기 보다는

고전주의적 성격으로 연주하는 것이 알맞을 것 같다.

즉 악보상에 나와 있는 그대로 간결하고 깨끗한 박자로 연주하여야 알맞을 것 같다.

 

또 천주교의 중세음악도 상당히 많이 연구한 듯 하다.

Gloria 에서 합창으로 부터 독창과 응창이 교대로 나타나는 부분이 보이는데

마쇼나 비잔틴 음악의 성격이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그레고리안 성가의 분위기도 많이 풍기는 것 같다.

악보도 없고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선법이 그랬는지는 생각 않나지만

그리 넓지 않은 성역,  귀에 익은 선법들이 많이 보였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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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들어 보지도 않고 쓰려니깐 엄청나게 막히는 군요.

감상문이 무지 이상하네요. 마치 서양음악사를 쓴듯....

영 음악평론가가 되기는 글른 것 같습니다. ^^

지금은 음반도 없고 들어 보기가 어려우니...

 

우리도 이제 매년 빤한 미사곡들만 연주하지 말고 좀더 많은 곡들을 연주할 수 있어야 할텐데...

악보를 구하는데 너무 고생이 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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