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도 나무들도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어제 후배 병문안을 왔다가 오늘 아침 계룡산 자락, 좋은 약수터에 들럿습니다.
이 약수터는 지역 보건시험원 시험 결과 아주 이상적인 무공해 약수터인데 시골 산 속이라
인적도 뜸 합니다. 아침 햇살도 찬란하여 혼자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까로미오 벤 크레디 미알멘(오 내사랑/이태리 가곡)을 맘껏 부르며 주님이 지으신
흰 눈 덮인 겨울 산을 찬미했습니다. 노래를 하는 중에 한 새댁이 옵니다.
노래를 중단할까... 하다가 내친김에 끝까지 마친 후
"아이구, 사람이 오는것도 모르고 크게 노래했네요...."하고 양해를 했더니 이 새댁은
"아니예, 아주 좋네예...."
"아이구, 감사합니다...제가 노래를 좋아해서요..."
약수를 들고 나오며 노래를 또 부릅니다. 마침 작은 언덕이 나옵니다.
"바우 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건강한 몸으로 주님과 자연과 인생을 찬미할 수 있다는 은총에 새삼 기쁜 나날입니다.
여러분도 기쁘게 사시기 바랍니다.(행여 자화 자찬인것으로 비쳤다면 죄송합니다. 요즘 힘들었을 성가대원을 위로하는 글입니다).
성가대 여러분 오늘 밤, 맘껏 찬미하셔요!
김빠뜨리시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