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성가대와 개근상
작성자정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2-02-01 조회수2,249 추천수12

안녕하세요.스테파노입니다.

오늘은 제가생각하는 성가대에서 꼭 필요한 것들과 있었으면하고 바라는 점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성당에는 성가대가 연습을 할수있는 방이 있습니다.

물론 성당에서 연습을 하신다면 없을수도 있겠네요....^^

성가대뿐 아니라 다른 단체들도 방을 사용하지만 성가대에서는 성가대연습실,혹은 성가대방 이라고 부릅니다.

방에는 꼭 캐비넷(사물함)이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는 성가책이며 시편성가,특송집등 악보들이 보물처럼 보관되어 있습니다.

성가대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은 당연히 악보입니다.

악보의 숫자로도 그 성가대의 역사와 전통을 알수있습니다.

또 악보는 깨끗이 사용하고 보관해서 몇년,몇십년이 지난후에도 후배 성가대원들이 사용할수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한가지 더 욕심이있다면 미사곡일경우 혹은 녹음이되어있는 곡일경우 CD 나 TAPE도 한두개씩 함께 보관을 하면 좋겠습니다.(욕심이 너무 지나친가요...)

 

그밖에도 노래연습때 사용하는 연필,지우개,풀, 스카치테이프,가위등도 비치를 해놓아야겠습니다. 특히 연필은 단원 숫자대로 있어야 연습시간을 단축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습니다.

 

제욕심에 성가대방에는 단원모두 같이찍은 사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발표회를했다면 연주중에 찍은 사진이나 아니면 성당앞에서 같이찍은 사진을 조금크게 확대해서 걸어놓으면 어떨까요.

물론 남들에게 과시하려는 과시용이나 선전용은 절대로 아닙니다.

항상 사진을 보면서 추억(?)도 떠올리고 신입단원에게는 선배단원들의 얼굴을 빨리 익히수있는 계기도 됩니다.

사실은 한가지 더 욕심이 있는데(저도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출석부를 만드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많은 성가대에서 시행하고있는 방법이기도 한데요,출석부를 만들어서 벽이나 캐비넷위에 붙여놓는겁니다.

출석이 좋지않은 단원은 자르려고(?) 그런다고요?   절대로 아닙니다.

출석부가 있으면 단원개인의 출결을 한눈에 볼수있습니다.

후배단원에게는 선배단원의 이름과 본명을 빨리 익힐수있고 또 무단 결석을 한 단원을 파악해서 혹시 무슨일은 없나.. 연락을 하고 알아볼수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일년을 마감하고 정리할때 대부분의 성가대에서는 일년동안 수고하신 단장님과 임원들, 지휘자와 반주자에게 감사의 박수와 선물을 주는데,출석을 잘한 단원에게도 개근상(출석상)을 주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일년에 백번이상을 빠지지않고 성가대에 나온다는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입니다. 보통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아니고는 할수없는 일입니다.

한번도 빠지지않은 개근상이 어려우면 출석을 가장잘한 출석상이라도 증정을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가대에서 각자의 자부심과 자랑이 한가지씩은 있습니다.

어느단원은<내가 성가대에서 노래를 제일 잘하지..>아니면 <내가 어느본당 성가대에서 단장을 몇년했어>,<난 지휘를 몇년했지>,<난 이번에 솔로를했어요>...등등

 

그래도 가장큰 자부심과 자랑은 <내가 성가대에서 개근상을 몇번탔지...)

였으면 좋겠습니다.

또 올해부터는 개근상(출석상)을 받는 단원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상(?)이 없어서 받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많은세월 열심히 성가대에서 봉사하신 단원님....정말로 존경합니다.

                                                  -정준영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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