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실망을 가슴에 안고서
작성자유효근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5 조회수3,189 추천수10
 한 카페에서 아래의 글을 올리려 하였더니 계속 삭제가 되는군요. 그곳 카페의 회원님들 지워지는 글이 고침없는 원글입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전례의 봉사자역에 갓 발을 들여 놓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폭 넓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이 전례의 모든 것이다라고 하는 주장은 알려주는 내용으로 깊이 판단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 글이 무엇이 잘 못되었길래 그리 지우시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저도 토론의 글을 닫을까 합니다.


카페지기님의 마무리 글은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지기님께서는 토론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하게 언쟁의 수준으로 비춰질 수 있는 표현에 이르기까지의 단초를 시몬님 혹은 그나 저를 포함한 몇 사람에 국한 시켜 두려 하시고 계십니다.


결론은 처음부터 그러했습니다. ‘파견은 보편교회의 전례에 있어서 미사를 벗어난 영역이기에 자유로울 수 있고 성모성월이기에 대축일이지만 성모님에 관한 성가를 불러도 무방하고 개인적으로는 권장하고 싶다’ 정도일 것입니다.


그 단초는 후에 ‘우선적’으로 수정된 ‘‘무조건’ 성모성가를 파견으로 선곡하고 볼일이다‘ 라는데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저와 시몬님의 견해는 조금 다를지라도 파견이 전례 밖의 사항이므로 선곡에 자유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례적의미를 고려한다면 신심개념의 성월곡을 선곡하기보다는 당일의 전례가 주님의 대축일이므로 우선 고려의 대상이 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결론이라고 글을 올리시기까지 이러한 의견에 대하여 어린아이의 투정에 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그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어법과 반박 댓 글에 접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토론과정에서 시몬님께 보내셨다는 쪽지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를 타이르듯 무시하듯 그러한 어법이 아니신가 생각됩니다. 지난 어린이날 저는 저희 어머니께 전화해서 ‘왜 어린이날인데 자식인 제게 전화한통 안 해 주냐’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습니다. 그건 부모 자식 간의 장난이고 농담이지만 나이 50된 사람에게 전할 만한 쪽지의 내용으로 보기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또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아름답지 못한 댓 글에 ‘전례음악 카페도 당하셨군요.’ 이것이 당했다고 표현될만한 내용이고 또 저나 시몬님께 당한 카페가 어디인지요? 다수의 회원들을 상대로 이 사람들이 또 어디서 카페를 공격했구나 하고 회원들이 기망(欺罔)하도록 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기획질문으로 몰아가시는 지기님의 태도 또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 카페가 기초적인 전례지식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장이라고 보기에 초보 전례봉사자들이 여기서 습득한 잘 못된 전례 지식으로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웠고 그러한 확신이 각 본당의 전례를 망칠까 두려웠습니다. 사실 4월의 선곡포인트에도 가볍게 한 가지 여쭈려 하다가 카페가 어지러워질까 접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기획질문이라니 제가 무슨 대단한 모사가라도 된 느낌입니다.


모쪼록 스스로 대한민국 제1의 전례지식의 습득처로 자처하신다면 그에 걸 맞는 가르침의 방법 또는 어린아이를 대하듯 늘 하시는 방법은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른 곳에 댓 글로 하려다 토론을 그만하기로 한 마당에 지저분해질까 우려되어 이곳에 한 번에 저의 의견을 적어보렵니다.

 

삼종기도를 성모의 기도로 분류하는 경우를 보기도 하였으나 성모의 기도보다는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며 찬송하는 기도입니다. 신앙고백에서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부분에서 깊이 고개를 숙이듯 삼종기도의 핵심은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에 있습니다. 또한 레지나 첼리가 성가책에 성모성가로 분류되어 있지만 핵심은 ‘주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에 있고 부활의 신비와 기쁨을 나타내고 있는 부활삼종기도이기에 성모찬송만으로 분류될 수는 없습니다.


 

모쪼록 이 공간이 치우침 없는 한편의 주관으로 운영되지 않는 그러한 카페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댓 글을 읽기는 하겠지만 더 이상 답변치는 않겠습니다.


모든 분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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