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6월교중미사선곡표와 봉사자께 드리는 제언
작성자유효근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7 조회수2,417 추천수10
파일첨부 2008년6월교중미사선곡표.hwp [854]  

6월은 예수성심성월입니다. 올해 남북통일기원미사의 이동은 6월 22일입니다. 하지만 본당 신부님에 따라 평일미사의 미사참례율이 높거나 주일을 그대로 지내기를 원하시는 본당은 22일을 연중으로 지내고 6월 25일을 한국교회의 고유기원미사인 남북통일기원미사와 더불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도 합니다. 미리 확인하셔야 곤란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듯 하며 아울러 교구별 주보에는 남북통일기원미사로 게재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휘를 시작한지 만 4년이 되어가는 초보 대열에 속하는 지휘자이며 또한 본당 전례위원회회장직을 명 받은지는 약 1년이 되는 초보자입니다. 하지만 저보다도 더 초보에 속하시는 전례봉사자들도 계실테고 해서 제가 겪었던 어려운 점과 극복할 수 있는 요령을 조금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는 분들은 자료는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지구상의 많은 지식이 인터넷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전례에 필요한 자료의 거의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가자료실에 올리는 글의 특성 상 꼭 필요한 법령이나 지침등을 열거한다면 약간 범위를 넓혀서라도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성음악 훈령' '미사총경본'  한국천주교회의 '간추린 미사 전례지침' 등을 나열할 수 있을 것이며 이외에 전례자들을 위한 해설서 등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령이나 훈령, 지침 등은 처음부터 혼자 공부하기에는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이 게시판이나 카페 등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좋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도 인터넷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구나 카페같은 곳은 온과 오프라인을 통해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으므로 전례음악만이 아닌 일반적인 것을 두루 쉽게 알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면 그러한 특성 때문에 그릇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속해있는 그룹을 위하여 오류를 수정할 노력도 혹은 반대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단점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교적 쉬운 전례지식을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반면 약간 까다로운 문제에 대하여는 잘못된 방향이 고착될 수 있는데 그것은 치명적 약점이라 할 수 있고 그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역시 초보자인 제가 다른 초보자들께 같이 노력하자 권하는 사항은 여러 곳을 둘러보자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궁금한 것을 찾게되면 그 본문에 따라 키워드를 달리하여 계속 검색을 하고 그 반대의 의견이 있는지 꼭 찾아보고 그것을 다 읽어봅니다. 그렇지 않고는 본당에서 큰 마찰-경우에 따라 심각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다툼을 벌일때는 내가 틀린 것을 알고 다툼을 벌이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기에 다툼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은 상대도 똑 같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례분과장으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고 잘못된 전례지식으로 대들다가 그 지식을 전해준 장소에 가서 전례분과장을 질타하고 그 지식을 전해준 장소를 찾아가 똑같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으로 전례분과장을 심하게 폄하합니다. 때로는 그 불똥을 사제에게 돌리기도 합니다. 미사시간에 성가대 노래 그만하세요 라고 했다든가... 원인은 본인에게 있는지 돌아보지 못하고 몰상식한 사제로 몰아 같은 부류끼리 뒷담화를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전례지식을 얻기위해 정말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상대와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1. 토론이 벌어지면 내가 모르는 내용이면 의견의 개진없이 지켜만 보시고 그 토론 중에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내가 친한 사람의 편을 든다고 상대편을 몰아부쳐 발언을 못하게 한다면 그로인해 토론은 끝나고 그것을 보던 초보자들은 목소리 큰 쪽의 의견이 옳은 줄 알아 각 본당에서 그릇된 지식으로 고집하다 본인은 큰 상처를 그 본당은 잘못된 전례를 행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의 판단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보다는 교회법에 의한 내용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2. 둘째 토론의 중간에 끼어들어 어떻게 해도 '하느님께서는 다 아신다'라는 발언은 하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어찌해도 하느님이 다 아신다면 전례공부를 할 이유도 인터넷을 통해서 교회문헌을 통해서 헤맬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그 말을 할 경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합당한 전례를 위해 노력하고 최종 결정을 한 뒤 스스로에게나 위로할 수 있는 말이거나 최대한 노력을 한 후 전례가 잘 못 되었을 때 다른 사람이 위로하는 말일 정도일 것입니다. 미리 준비치 않고 그러한 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도 또 다른 사람에게도 최상의 흠숭을 드리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게 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3. 또 자신의 편이라 여기는 사람의 논리가 부족하다 싶으면 토론 중간에 끼어들어 '그것은 인간의 법이고 하느님의 법은?'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교회법이 하느님의 법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전례를 위한 공간에서 떠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교회법이 낡은 것이라 말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구약과 신약시대의 성인들도 낡은 것이고 하느님의 계명도 낡은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의 한마디로 각 본당의 전례를 엉망으로 만드는 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례담당자 여러분 저와 함께 조금 더 발품 팔아 본당 전례를 풍성하게 하여 신자들로 하여금 하느님 백성의 기쁨을 느끼도록 하보지 않으시렵니까? 아니 잘못된 전례로 이끌거나 아님 최소한 내가 알고 있는 편협하고 고집된 의견으로 본당 전례에 누를 끼치는 일은 없도록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마지막으로 한가지 미사 전례문 중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에 나오듯이 제사의 부엌떼기인 우리들은 제주가 밥상차리라는 대로 차려야 하겠습니다. 제사는 사제가 바치고 우리는 부엌떼기일 따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홍동백서, 어동육서 등을 안지키시는 사제의 부엌떼기를 못하겠으면 잠시 부엌떼기 신세를 벗어나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 제주에게 홍동백서 지키라고 싸워서는 제사를 드리기 어렵다는 것을 잘 인식합시다.

글이 길어져 원하는 바로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추후 잘못된 것이나 보완할 의견이 있다면 다시 개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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