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감상실

제목 * Malotte의 주님의 기도 - 악보 및 자료
작성자김욱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17 조회수9,356 추천수1
파일첨부 Malotte-TheLordsPlayer.zip [2,047]   Malotte-TheLordsPlayer-Organ.zip [1,338]  

04. 10. 30. 첨부자료 복구 완료

 

+ 찬미예수님

 

Albert Hay Malotte (1895-1964) 작곡의 The Lord's Prayer (주님의 기도)의 참고 악보들입니다. 미국 Indiana University 도서관 자료입니다.

 

- 하나는 Kenneth Downing이 편곡한 반주가 있는 SAB 3부 악보입니다. 뉴욕의 G. Schirmer, Inc. 출판사가 1944년에 펴낸 원본 악보의 그림 파일을 zip으로 묶은 것입니다.

 

- 다른 하나는 Henrietta D. Griswold가 편곡한 오르간 솔로 악보입니다. 같은 출판사가 1945년에 펴낸 원본 악보의 그림파일입니다. 역시 zip으로 묶었습니다.

 

3부 악보에는 영문 노랫말이 있으며 악보 상태는 아주 선명합니다. Malotte의 '주님의 기도'는 몇 년 전에 이경우 글레멘스 선생님께서 편곡하셔서 한글 기도문을 붙인 앙코르 악보를 올려주신 자료가 있기 때문에 따로 사보하지는 않았습니다.

[노랫말로 쓰인 기도문에 대해서]

 

알려주신 자료를 읽어 보니, 이 곡에 대하여 김건정 빠뜨리치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기도문으로 번역된 악보를 전례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영문 기도문이 같은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영문 기도문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서 수 십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교회의에서 펴내신 가톨릭 한/영문 기도서에 보면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그리고 영광송까지 주모경이 '전통(Traditional) 버전'과 '현대식(Contemporary) 버전'으로 두 가지가 수록되어있습니다.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미사중에 현대식 버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Malotte가 작곡한 "주님의 기도" 영문 원 노랫말은 모두 다섯 군데 정도 위의 기도문과 다른 곳이 나옵니다. 주님의 기도의 전통 버전을 이용하여 다른 곳을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식 버전의 기도문과 비교해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노랫말 즉 기도문이 다른 곡들에 대한 내용만 별도로 다룬 외국 인터넷싸이트도 있습니다. (참고 : http://www.recmusic.org/lieder/get_text.html?TextId=2518 )

 

      Our Father, [who]1 art in heaven,
      Hallowed be thy Name.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on]2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trespasses]3,
      As we forgive [those who trespass against us]4.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5.
      Amen.

 

    * Malotte 의 노랫말

     1. "which"
    2. "in"
    3. "debts"
    4. "our debtors"
    

제가 찾은 자료에 따르면 1930년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사용한 기도문이라고 합니다. (참고 : http://www.christusrex.org/www1/pater/JPN-english.html ) 영문 기도문에서 이처럼 다른 부분이 가톨릭 전례에서 허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5번 부분(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은 가톨릭 공식 기도문에서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미사에서 주님의 기도를 노래할 때 위와 같이 부른다면 그 부분을 두 번 반복하게 돼버립니다. 결국 개신교 버전의 우리말 기도문으로 부르나 영어로 부르나 미사에서 사용이 안되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제가 알아낸 부분들만 나열해 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NZ 체칠리아 성가대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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