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퍼온 글]형제님들 성가대에 들어가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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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헌 | 작성일1999-06-30 | 조회수2,26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형제님들 성가대에 들어가세요
우연히 들렀다가 성가대원 이기에 김신부님이 써놓으신 글에 반해서 쭉읽고 다운받아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같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보통의 신자들이 전례도 깊이있게 이해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성가야 오죽하겠습니까? 앞서서 배우신 분들이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앞장서야 겠지요.
저는 부산교구 해운대 신시가지의 남좌동성당 성가대원 입니다. 시장건물 4층을 전세내서 교회로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성가대원은 37명이나 됩니다. 남자는 8명 입니다. 발란스가 안맞지요. 성가대가 단합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신부님도 비교적 지원을 잘해 주신 덕분에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자분은 예비자원이 10명정도 됩니다. 이는 전에 하시다 그만둔 분이 그정도라는 뜻이고 강하게 권하면 나올만한 분인데 많으니까 두고 있습니다. 우리 성가대가 단합되어 잘 움직이니까 어디나 좋은일에는 나쁜일도 동반하듯이 다른 신심단체가 곱지않은 눈으로 봅니다. 성가대가 성가를 주도해서 좋다고 하면서 성가대가 너무 나선다고 합니다. 미사곡도 우리는 성가대 부분만 하는데도 그렇구요. 알렐루야를 연습시켜도 실제는 모기소리 밖에 안나거든요
성가대가 전례곡 연습때문에(주일에는 한번에 3-4시간) 일주일에 3일씩 모이기도 하는데 일년에 12번하는 꾸리아에 빠지면 이해하기 보다는 떼로 몰려다니며 빠진다는식으로 없는데서 말하는것을 보기도 합니다. 성가대가 단합되지 못하면 성가대가 본당에 남아 있을까요? 단체가 움직이는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데도 뿔뿔히 흩어졌다 모이기가 그렇게 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중창단이면 모를까 . 성가대원이 그 내면에 신심이 깊어서 성가로 봉헌하기 위해서 열심한분 들만 모여서 성가대가 구성이 됩니까?. 피부로 느끼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요
저는 시골성당에서 잇몸 역할로 지휘도 해보고 전례분과장도 오래 하면서 성가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편입니다. 아주 힘들게 5명정도 시작해서 10명 안팍으로 해보기도 했구요. 저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육에 그리고 단체에 거의 다 들어가 참여해 봤습니다. 가입한 단체도 많구요. 고등부 주일학교를 10년이나 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아니고 회사원 입니다. 고생하는 단체도 많고 보람 있는 단체도 많지만 저에게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없이 성가대를 택합니다. 그리고 기회있을때 누가 물어도 그렇게 대답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가는 연습부터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러내기 때문에 기쁨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은 일단은 힘들고 정신적으로 한바퀴 돌아서 즉, 승화되어서 보람과 기븜이 있지만 성가는 처음부터 기쁨이기 때문이지요. 힘들거나 괴로운 마음 으로는 노래를 부를수가 없지요.
얼마전에 우리 성가대가 1박 2일 수련회를 거제도 구조라에서 가졌습니다. 다음날 지세포성당 주일미사에 갔지요. 마침 첫영성체 아이들이 5명 있었는데 그곳도 작은성당이라 신자수는 아담했어요. 아이들과 첫영성체의 노래를 하는데 1,3절은 축하자들이 하고 2절은 아이들이 합니다. 우리성당에 1주일전에 첫영성체가 있어서 우리 지휘자님이 4부로 편곡하여 연습하고 사용한 곡이라 그곳에서 4부로 들려주는 축하노래는 말그대로 예술이었습니다.
자화자찬 이지만 이런 마음을 형제들이 안다면 성가대에 들어갈건데... 연초에 성가대원 모집을 위한 안내문을 만들어서 돌렸더니 거의 8분의 자매들이 성가대에 나왔습니다. 초대의 글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합니다. 필요하신분은 메일을 주세요. 보내드리지요.(옆으로 흘렀습니다)
이글을 보는 형제님께서는 제 발로 성가대에 가보세요. 잘하고 못하고는 지휘자 책임 아닙니까?(우스개 소리로) 우리 성가대 베이스 5명이 1년 됩니다. 들어 온지 . 이제는 제법 베이스 음정과 악보에 익숙합니다. 놀라운 변화지요. 목소리는 조금씩 나아지고요. 전공자나 재능이 있는분이 모여서 성가대가 되는게 아닙니다. 아무나 하는게 성가대지요 일단 발을 딛으면 시킨대로 하다보면 전례에 깊이 들어가는거지요. 자연스럽게
성가대에 들어가던지, 성가대를 예쁘게 보아서 지원해주던지 해주세요. 그럼. 안녕
[이 글은 대구 대교구 홈 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http://catholic.catae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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