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자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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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승훈 | 작성일1999-10-11 | 조회수1,58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질문 한가지 올립니다. 해답은 대충 알고 있으나 빠지기 쉬운 딜레마입니다. 저희 청년 미사에서는 가톨릭 성가집과 청소년 성가집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휘자가 그것에 대해 자주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몇년 전에는 또 청소년 성가책에 있는 단선율로 된 미사곡을 했었습니다. 신자들이 잘 따라 부르기는 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느낌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미사가 너무 경박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에는 성가책에 없는 곡을 미사곡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 성음악 연구하시는 분의 곡이었고, 따로 악보를 복사해서 미사때 마다 신자들에게 나눠 드리고, 회수하고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성가대에서 부르기에는 비교적 좋은 곡이었던 것 같은데, 청년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청년보다는 아닌 분들이 더 많습니다)이 따라 부르지 못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신자들 중에서, 또 성가대 안에서도 이런 것에 대한 생각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가끔 이를 밖으로 표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가대끼리 미사하는 것도 아닌데 신자들이 따라부르기 쉬운 곡(?)으로 하자고... 그렇지만 저희 지휘자는 단호한 반응을 보입니다. 저도 지휘자와 비슷한 생각이지만 지휘자의 그런 반응이 오히려 더 불만을 크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예를 들면, 아예 생활성가(?)작곡으로 매우 유명한 어떤 분의 곡은 지휘자가 왕무시하며 절대 선택하지 않습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으나.... 질문의 요지는 신자들이 따라부르기 쉽다고 착각하는 곡을 부르자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입니다. 무작정 그것은 음악적으로나 전례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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