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아니, 지가 900번입니까? 아님 지금 이순간 어느 형제자매님중에
먼저 글 올리신 분이 계시면 901번이 되겄죠. ^ ^
악보에 관한 좋은 주제가 올라와 기쁩니다.
성가 또는 성음악과 관련하여 상당히 중요한 주제중의 하나이며
풀어야 할 숙제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악보출판에 대한 유원택님의 비판적인 글에 공감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자본주의 한국의 경제적 토대를 떠나서는 악보출판사가 망하지
않고 계속 업을 유지할 수는 없을까 하는 물음표를 던져 봅니다.
제가 알기로 악보, 특히 성음악(전례음악)이라는 특정악보를
출판하는 업체는 이윤을 만들어내는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르기
보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봉사에 보다 더 큰 비중을 두고
운영했었고, 하고 있고,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역사를 보면,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그 댓가로 예술을 특정계급이
독점했던 시기가 산업혁명 전까지 계속되었었습니다.
patron이라는 영어 단어에 그 역사적 이끼가 끼어 있지요.
경제적인 도움을 예술가들에게 주면서 예술가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예술을 발전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한 것이었습니다.
성음악을 출판하는 업체의 경우도,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경제적 여유가 되는 사회단체나 교회에서
출판사가 운영될 정도의 최소한의 지원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니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전문적인 성음악에 관련된
출판을 도맡을 수도 있을 것도 같구요.
한 번은 꼭 생각해 봐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악보는 복사해서 쓰지 말고 꼭 사야되며, 교회는 최소한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우리의 악보출판사를 살립시다.
홍콩에서 요세비가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