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2440]저도..갔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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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승환 | 작성일2001-04-08 | 조회수1,503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저도 어제 갔었답니다. ^^
전 멋도 모르고 들어가서 사람들이 별로 안앉은 자리에 앉았는데...아뿔싸..
파이프 바로 옆에 앉았던 것입니다. ㅠ.ㅠ
신자들 자리 옆으로 파이프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햇엇거든요.
그렇게 가까이서 파이프의 울림을 들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박고영신부님의 지휘는
지휘에 관해 별 지식이 없는 제가 보기에도 힘있고, 간결한 지휘였습니다.
솔로들 중에서 테너 솔로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목소리여서 귀를 쫑긋 세우구 들었답니다.
정말 훌륭한 소리였고, 훌륭한 연주 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좋았지만, 테너 솔로가 계속 머릿속에 남네요.
코랄은 사람숫자가 많아서 소리가 무시무시하긴 했는데,
청중보다 연주자가 훨씬 더 많으니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바흐의 요한 수난곡은 CD로도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어제의 연주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제 연주하신 분들이 여기 많이들 들어오실 것 같은데,
어제의 연주 덕분에 평소엔 잘 안보는 요한복음의 수난기도 읽게 되었고 해서
여러가지로 정말 감사합니다.
저같은 순수청중(헤~)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연주회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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