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합창의 계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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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 작성일2001-05-05 | 조회수613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여성합창/남성합창/혼성합창
여러사람이 함께 부르는 합창음악은 서양에서 도입된 음악이다. 특히 남자와 여자, 그리고 여러 성부가 화음을 구성하는 음악은 가톨릭에서 비롯된 음악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사람은 남녀 유별 사상이 심했던 문화 때문에 혼성합창은 1943년에 서울 명동 가톨릭 합창단이 최초이다. 합창음악이 국민음악으로 발달한 나라는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여러 나라들이다.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 처럼 어려운 시기에 뭉치고 힘을 얻는 합창운동이 큰 효과를 본 역사가 있다.
합창에는 구성요소에 따라 크게 세가지가 있다. 남성합창, 여성합창, 남녀 혼성합창이다. 이것 모르는 사람이 있으리오?
남성합창은 하느님을 찬미하는 종교음악에서 시작되었고 직업 합창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굵직하고 우렁차서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육식에 해당한다.
여성합창은 세속음악에서 발전된 음악 분야인 것 같고 남성합창의 보이소프라노 대체 인력으로 종교음악에 들어왔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만 오래 들으면 감상적이 될 수 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채식에 해당한다.
남녀 혼성합창은 조물주의 선물이다. 혼성4부 합창이 기본인데 꽤꼬리, 카나리아, 호랑이. 사자의 특성이 잘 어울어져서 음식으로 치면 육식과 채식이 잘 조화된 이상적 요리라고 하겠다. 어제 뜨리니따스 합창단의 5월의 아베마리아가 표준을 보여 주었다. 영양과 맛을 내는 것은 주방장(지휘자)에게 달린 것이고...
채식주의자나 육식주의자가 다 취향대로 사는 것이니 더 좋고 덜 좋고 할 것이 있겠는가.
5월 21일에 여성합창인"성녀 세실 여성실내합창단, 지휘 이장호" 연주가 서울 중림동 가톨릭 음악원에서, 5월 22일엔 혼성합창으로 "대건 합창단, 지휘 주성열" 연주가 서울 서초 구민회관에서 있다. 또 6월 21일엔 남성합창으로 "가톨릭 남성 합창단 울바우 합창단, 지휘 이상호" 연주가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있다. 음악 애호가들은 입맛대로 골라 골라 드실 수 있으니,
음악에 살어리랐다! 합창에 살어리랐다! 축제의 노래에 어서 가 보자!
지금 할 일은 달력 날자에 동그라미를 해 놓는 일이다.
김빠뜨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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