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건정선생님께 드리는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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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준영 | 작성일2001-09-16 | 조회수3,414 | 추천수23 | 반대(0) 신고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혜화동성당 지휘자 정준영스테파노입니다. 혹시 선생님께서 쓰신글중 3123번음악회 참관기중 그 유명한 말로떼의 주님의 기도에관한글중 그 노래를 원어로 불렀기때문에 전례를 아는 지휘자는 이렇게다르다고 쓰신것은 그전에 혜화동성당에서 들으신 독창곡에대한 저의 의견을두고 하신말씀이 아니신지요?
전례를 알고 모르고에 중점을 두신다면 성가게시판2153번 아마뚜스 합창단의 성음악 미사참례기에서도 언급하신 같은곡의 지적과도 내용이 일치한지요. 그렇다면 그 지휘자선생님은 박재광 선생님이신데,그분도 전례를 모르는 지휘자에 속하시나요. 제가알기로는 지금 세실협회의 회장님이시고 카톨릭에서 큰상도 받으신분이시고, 발표회도아니고 미사중에 합창으로 개신교의노래를 금지되어있는 아멘까지외치고 부르게하는 지휘자를 회장으로 모시고있는 협회또한 전례를 모르는 협회는 아닌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런생각들이 저의 자격지심이길 바랍니다.
선생님께 욕(?)먹을 각오로 부탁을 한말씀 드리겠읍니다. 저는 예전부터 선생님의 미사나 발표회의참관기를 관심있게 읽고있고 또 도움을 받고있읍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이있어 말씀을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에는 따뜻한충고와 조언이 있읍니다. 물론 선생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쓰신것이지만 선생님의글은 전국 방방곡곡 많은분들이 읽고계십니다.아마 이제는 그분들이 미사나 음악회에 오지않고도 그날의 특히, 음악적인 분위기를 간접체험할수있읍니다. 물론 많은분들에게 도움도 되지만,반대로 날카로운지적을 하셨을때 그 성가대나 합창단에게 얼마나큰 충격으로 다가가는지 생각을 해주십시요. 예를들어, 한참전에 어느성가대에서 미사중 특송곡으로 히브리 노예들의합창을 했다고 쓰신이후에 이 성가게시판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물론 그 노래를부른것은 잘못되었지만 그사실이 게시판을 통해 나간후에 그 성가대는 어떨까요. 아마 그 사실을 알게되었다면 <이제 우리가 고쳐나가자>하며 활성화가 되기보다는 제생각에는 그 사실을 안 단원들은 지휘자에대한 신뢰가 없어지고 지휘자역시 한가지를 배웠다는것보다는 자신감을 상실하지는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럴때는 미사가 끝난후에 조용히 지휘자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여러성당을 다니시며 쓰신 미사참례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성음악사랑은 알고있지만 가뜩이나 발전을 못하고 퇴보해가는 특히 지방의 미사참관기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칭찬해주셔서 발전할수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훌륭한 지휘자보다 한마디의 칭찬이 단원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훌륭한 지휘자(?)를 둔 성가대나 합창단의 참관기는 좀더 냉철하게 말씀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세실협회의 임원들이 지휘를하신 음악회들은 칭찬이 대부분인데 물론 프로나 준 프로의수준에와있는 합창단들이고 지원또한 다른곳에비해 좋기때문에 음악적인 수준이 높다고 할수있지만 그런 합창단들이야말로 정확한 지적으로 좀더 발전해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세실협회 단원간의 음악회는 서로홍보하고 칭찬하는모습은 보기에 썩 좋지는 않읍니다. 그런글들은 세실게시판을 이용하심이 어떨런지요. 예를들어 선생님이쓰신 참관기중 작년에 제가 독창자로음악회를 한적이 있었는데 물론 지휘는 세실협회 임원께서하셨구요. 특히 다른음악회에서도 많이 언급하시는 남성단원에 숫자에대해 완벽하다고 쓰셨는데 같은 협회의 임원이시면 그 남성들중 몇명이 음악회를위해 급조된 직업합창단원이란사실을 모르셨는지, 아니면 아시면서 모른체넘어가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명동성당에서 있었던 돔 스콜라의 참관기역시 제가 노래를했는데 연주자들역시 40점미만의 음악회라며 반성한음악회를 실수조차 미화해주시며 극찬을하신 이유도 궁금했읍니다.(지휘자가 무서워서?) 음악회들간에 평등하고 정확한참관기를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 역시 성음악을 사랑하고 성가대가 발전하지못한 사실을 가슴아파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못한다는 질책보다는 칭찬과 격려가 성가단원들에게 용기와 힘을주고 성가대와 교회가 발전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글이 많은사람에게 용기와 힘을주고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정준영스테파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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