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래 정준영 형제님 글에(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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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 작성일2001-09-16 | 조회수1,590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찬미예수님!
그 말롯데의 "주님의 기도" 지적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면 미안합니다. 그러나 제 소신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세실리아 협회 회원이 지휘한 것은 잘봐주고.... 그런 것은 오해이니 푸시기 바랍니다.
금년 1월 박재광 선생님의 성음악 미사에 제가 예고 없이 참례하고 과감히 잘못 되었다고 썼고 회장이지만 직접 틀렸다고 항의한 바 있습니다. (이 때는 주님의 기도를 현행 가톨릭 가사로 바꾸어 노래했는데 끝에 단지 "아-멘"을 넣었기 때문에 전례적으로 틀렸다고 지적한 것임)
즉 말롯테의 곡이 문제가 아닙니다. 오해 없도록 원어로 부르던지, 번역해서 부르려면 가톨릭 가사로 번역하여 불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목을 "주 기도문"으로, 가사를 예를 들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를 앞에는 빼고 "이름 빛나시며" 로 개신교식으로 가사를 줄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교회음악을 많이 공부한 지도자 부터 올바른 계몽을 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코멘트인 것입니다.
제가 만일 지휘자였다면, 독창자에게 다른 곡을 부르던지, 영어로 부르던지 그것도 아니면 공식 가톨릭 "주님의 기도" 가사로 바꾸어 부르도록 요구하였을 것입니다. 독창자가 그래도 반대하면 차라리 아예 프로그람에서 빼고 말았을 것입니다.
제가 봉급 받으며 협회 일을 보는 것도 아니고, 임원직책에 미련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교회의 성음악 발전에 행여 도움이 될까 하여 형제님같은 음악인들의 종으로 봉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협회 회장님이 지휘하는 연주라고 해서 좋게 평해 주고 눈치나 볼 사람으로 보셨는지요?
제가 사무국장이고 주성열 형제가 사무차장인데 지난 6월 연주회를 얼마나 혹평했습니까?
인문계 고등학교 학예회같다고 비판했는데 ...봐 주다니요? 섭 합니다.
저는 국내/외 음대를 안다녀서 무대에 선 사람 얼굴을 보고, 누가 프로이고 누가 급조된 단원인지 잘 모릅니다. 무대에 선 결과, 즉 인원수 만 세어 보고 말합니다. 남성 인원수가 성량 균형을 잡지 않습니까?
그리고 작년 9월28일 명동 돔 스콜라 연주회 참관기를 다시 보니 칭찬 반, 비평 반 입니다. 무반주 음이 틀려서 중단하고 다시 부른 것, 발음이 틀린것 등 감히? 비평했습니다. 아마추어가 성음악 전문가의 연주를 비평했는데....지휘자가 겁나서 좋게 쓰다니요?
노래 부른 성악 전문가들이, 본인들만 아는 실수를 저더러 왜 비평을 안했느냐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 저는 보통사람의 눈높이에서 보고, 다수의 보통사람들(보통 지휘자 반주자, 성가대원 등)을 위하여 참관 소감을 쓰는 것이지 고도의 성악 전문성을 가지고 소수의 음악인들을 위하여 음악 평론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에게 좋은 얘기만 하려면... 앞으로는 형제님 같은 분들이 좀 쓰면 좋겠습니다.
남에 대한 쓴소리. 누구나 하기 어렵고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에 입각한 건전한 비평이 여러사람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씁니다. 실제로 악의 없는 비평에 감사 메일과 인사를 보내오는 분도 많습니다.
저도, 저 보다는 성음악 전문가들의, 이런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비판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압구정동 성당도 얼마전에 미사 참례하고(형제님 지휘) 쓰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성당과 중복되는 장단점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100% 만족스러운 성가대는 ...제가 보기엔 아직 없습니다. 계속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스스로 보기 어려운, 부족한 것을 제3자가 사심없이 봐주고 또 그것을 거울 삼아 겸허히 수용하면 발전이 있다고 봅니다.
참고하셔요....
김빠뜨리시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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