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초보성가대원 프로만들기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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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준영 | 작성일2001-09-28 | 조회수1,370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3. 노래는 하지말자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이야기는 노래는 하지말자입니다. 놀라셨죠? 성가대에 여러가지 뜻이있어 입단을하셨겠지만,그래도 노래가 좋아서 아니면 노래를 하시고싶어서 들어오셨는데 뜬금없이 노래를하지말라니... 평일 성가대연습때...당연히 노래를 해야지요. 그럼 주일 미사때...더열심히 노래를해야지요. 그럼 언제 노래를 하지말아야 할까요. 성가대에 처음들어오신 초보(?)단원의경우 노래를 잘하려는 마음이 누구보다도 강합니다. 이때 성가책을 집에가지고 가셔서 파트연습을 해오시는데,이럴때 노래를하지말자는 이야기입니다. 노래를 잘하고싶은데 노래연습을안하면 무엇을해야할까요? 제생각에는 우선 그 주 미사때부를 노래의 가사를 읽는겁니다. 그것도 속으로 우물우물 읽거나,조용히읽는것보다는 노래할때처럼 크게숨을쉬고 큰소리로 읽는겁니다.(마치 초등학교때 반 학생들이 다 듣도록 큰소리로 국어책을 읽는것처럼말이죠.) 처음부터 음정을누르며 노래를하는것보다 가사를 정확하게 읽는것이 노래하는데 도움이됩니다. 연습시 음정을 잘못누르거나 잘못된 음정으로 흥얼거리면 그 음정으로 굳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잘못익힌 음정은 고치기도 어렵습니다. 가사를 큰소리로 몇번 읽으신다음,시간이 있으시다면 그다음은 무엇을할까요? 그다음은 노래를 많이 듣는것입니다.
성가대를 오래하신분들이 가끔이런 질문을하십니다.<저는 왜 노래방에가면 노래를 잘하는데 성가는 잘 안될까요? 성악이라 어려운가...> 저는 감히 당연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노래방에서는 마이크시설이 잘되있어서 소리를낼때 자신감이 있는것도 중요한 역활을하지만,발성에 부담을 덜 느끼며 부르는것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침니다. <성악발성> 하면 우선 심리적으로 부담을느끼는데 성악발성또한 자연스러움을 기본으로 하고있어서 다른노래를 하실때처럼하시면 됩니다. 또 성가를 부르실때와 노래방에서 가요를부를때와의 차이점은 바로 듣기에있습니다. 아마 노래방에서 부르시는 노래는 TV나 라디오 또는 TAPE등을 통해서 때와 장소,시간을 안가리고 수십번에서 백번이상 들으셨을겁니다.(제말이 맞지요) 집에서나 야외에서,차안에서... 그정도로 노래를 듣고 부르면 어느노래든지 다 잘 부를수있습니다. 예를들어 성가 218장 <주여 당신 종이 여기>는 우리가 1년동안 적어도 5번 이상은 부릅니다.연습까지치면 수십번을 부를겁니다. 하지만 그 노래를 좋은 성가대나 합창단,혹은 독창으로부르는 노래를 여러분은 몇번이나 들어보셨습니까? 아마 노래방에서 부른노래 반만큼이라도 듣고 불렀다면 엄청나게 잘 부르실겁니다. 그만큼 노래는 부르는것만큼 듣는것도 중요합니다. 초보성가대원 여러분.... 제가 왜 노래는 하지말자고 하는지 아시겠죠. 노래를 부르기전에 많이 읽어보고,듣고나서 그 다음에 노래로 연습을합시다.
다음에는<성가대에서 진정한프로는 누구?>란 이야기입니다. 역시 초보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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