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갑습니다<주님의기도> 토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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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준영 | 작성일2001-11-06 | 조회수1,618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안녕하세요.저는 정준영스테파노입니다. 밑에 김건정선생님께서 쓰신 주님의 기도(말로테)에관한 토론을 환영합니다. 진작부터 관심이되고 많은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관해서는 올바른 토론문화가 정착되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저의생각들을 적으려고합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쓰신글중 개신교가사로 노래한것을 비판한적이있고 이일로 참관기자체가 위협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아마 지난번에 제가쓴 글로인해 그렇게 느끼신것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글들은 말로테의 주기도문에관한 비판이나 전례에관한 이의제기가 아니었고 다른 글을통해서 다른사람을 비판하고 비교하는것은 옳지못하다는 내용의 글이었음을 다시한번 밝힘니다. 지금처럼 게시판을통한 공개적인 토론은 어떤주제이건간에 대 환영입니다. 다른분들도 많은 의견들을 주시기바랍니다. 토론으로 틀린점들을 고쳐나가고 배워나가는 자세야말로 성가와 전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우린모두 같은 종교안에서 살고있고 좀더 발전해나가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단 김건정선생님께서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으셨으니 그 의견에관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려고합니다. 2번째로 말씀하신 작곡배경인데요,말로테는 개신교 신자이며 지휘자이고 오르가니스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곡을 못부른다면 이해가되지않습니다. 우리 카톨릭성가에도 개신교 지휘자가쓴 곡들이 몇곡 들어가있습니다. 또 옷을벗으신 신부님의 곡도 들어가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기본이되는 카톨릭 성가에 그런분들이 쓴 곡들이 들어가있고 부르고있는데 이문제는 어떻게 해결을 해야겠습니까. 그 부분이 잘못됐다면 어떤분들이(제생각으론 신부님이나 성음악 전문가겠지요) 그런곡들을 선곡하고 집어넣었는지,아니면 내일당장 그 곡들을 빼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말씀하신 성음악 준령 35조에 주님의 기도는 사제와 백성이 함께노래해야하는것이 타당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미사때 그래야된다는 것같습니다. 발표회때도 사제와 함께부르라는 이야기는 아닌것같습니다. 저는 그 노래를 미사때 주님의기도로 부르는 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다른곳에서는 가사를 바꾸어 주님의 기도로 불렀다는데,뭐 가사가 일치하면 상관이없겠지요.
지휘자든 독창자든 말로테의 이곡을 전례성가로 잘못알고 연주했다면 앞으로는 안부르기를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이 곡을 전례성가라고 생각하는 지휘자나 독창자는 아무도 없다고생각합니다.그저 많은사람들이 흥얼거리는 좋은 멜로디의 곡이니까 발표회때 한번 불러본게아닐까요. 또 이곡이 완벽한 개신교노래라 하더라도 발표회때 부르는것이 뭐 그리 잘못되었습니까. 발표회때는 가곡도부르고 민요나 외국곡도 많이부르는데요. 종교가 틀려서 안된다면 더 이해가 되지않고요. 저는 성당에서 스님이 독창회를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가곡뿐 아니라 찬불가라는 불교노래도 하셨는데 별로 거부감이 생기지는않았습니다.또 주임신부님도 좋아하시던데요. 저는 미사중에 바뀌지않은 가사로 주님의 기도를 대신한다면 조금은 문제가 될수도있겠지만 발표회때 노래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계신지요.
전체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적겠습니다. 저는 성당안에서 부르는 모든노래는 주님께 바치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노래를 부르던간에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긴데요, 몇년전에 먼 친척이 제사를 지내는데 상위에 배나 사과가 아니고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올라온것을 보고 웃은적이 있습니다(속으로요) 저희 집에서는 정석(?)대로 제사나 차례를 지내왔기때문에 좀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후손들의 정성과 마음 씀씀이에 웃음이 쑥 들어갔습니다.돌아가신분이 평소 좋아했다는 음식들을 올린 후손들의 마음에 나중에는 나도 그래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교회안의 전례역시 하느님께드리는 인간들의 제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들이 정하고 만든 방법이겠지요. 그렇다면 어떤 노래든지 정성을 다해 바치면 기뻐하시지않을까요. 말로테의 주님의 기도를 발표회때 부른다고 노여워하시진 않을것같습니다. 많은분들의 의견을 기대하겠습니다. -정준영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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