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 506장]을 영성체 후 묵상곡으로-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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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 작성일2002-04-23 | 조회수1,15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아래의 내용은 해외에서 성가대 활동하고 계시는 자매님이 [성체후 묵상 곡]에 대한 질의가 있기에 조심스럽게 저의 음악어법 중에서 성가 506장에 대한 어법을 메일로 소개하여 드렸던 내용 입니다.
Deo Gratias
부활 제6주일 이후부터 연속적으로 대축일이 3번씩이나 맞이하게 되는군요. 성가대로서는 부활시기를 마무리하는 힘든 시기 입니다.
영성체 후 묵상곡은 어떠한 곡으로 하면 좋은가? 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모셨던 신부님들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 부분에서는 매우 신중을 기해서 선곡을 하여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1. 성체와 관계가 없는 곡. 2. 성체를 모실때에 알맞은 곡. 3. 묵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분위기에 해당되는 곡. 4. 특히 성체와는 관계없이 오로지 성가대가 좋아하는 멜로디 위주로 선곡하는 곡. 5. 성모와 관계되는 곡.
이상과 같은 악곡들은 성체 후 묵상과는 거리가 있는 곡 들이기에 오히려 전례의 흐름을 해치는 것이라 하여 피하는것이 좋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성체 후 묵상곡으로 활용하는 곡 중에서 1곡을 우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해석하는 방법을 자매님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바입니다. 절대로 불쾌하게 여기지 마시고 오로지 참고만 하여 주십시요.
가. 성가 506장 (사랑으로 오신 주여)
1. 조성의 변화 . D Major를 Eb Major로 합니다.
2. 박자의 포인트. 1) 4/6박을 6포인트로 하지 않고 2포인트로 가볍게 처리 합니다. 2) 매우 가벼운 선률의 진행을 유도하기 위하여 각 마디에서 나타나는 강박의 개념을 생략 시킴니다.
3. 딕션 1) 오로지 모음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게 하면서 자음은 가볍게 모음 위에 살며시 얹어서 소리가 나오도록 합니다. 2) 특히 받침을 처리함에 있어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매우 여리게 살짝 처리하도록 합니다. 3) 모든 소리는 강한 힘을 완전히 배제 시키면서 수도원에서 성무일도를 "창"하는 소리로 매우 부드럽고 맑은 소리를 내도록 유도합니다.(절대로 작은소리의 비브라토도 안됩니다)
4. 각 유절의 처리방법 1) 1절 가사 여성파트만 연주 합니다. 반주자는 남성파트 부분만을 반주로 합니다. 2) 2절 가사 남성파트만 연주 합니다. 반주자는 여성파트 부분만을 반주로 합니다. 3) 3절 가사 악보대로 혼성2부로 연주 합니다. 반주자는 2부로 되어 있는 악곡을 반주로 합니다. 4) 4절가사 여성파트만 연주 합니다. 반주자는 남성파트만을 반주로 합니다. 5. Orgel의 음색 변환 목관위주의 적은소리로 변환하여야 됩니다.
제가 성가 506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체후 묵상곡의 연주 방법 입니다.
참고로 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경기서부지역 주엽동 천주교회 GRATIA 성가대 지휘자 정 영 일 (Balthazar)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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