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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가는 길]소개
작성자김건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29 조회수821 추천수4 반대(0) 신고

더위도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다니엘 3: 67)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가는 길] 소개

 

교회에서 오르간의 중요성을 새삼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한국 오르가니스트의 족보는 어떻게 될까요? 혹시, 생각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한국의 천재적 교회음악가인 이문근신부로 부터 시작됩니다. 로마 유학 후 귀국 연주회인데

1955년 12월 21-22일, 공식적으로 "한국 최초의 오르간 연주회" 가 서울 명동 국립극장(현재 모 투자증권회사)에서 열렸습니다. 번번한 오르간이 없던 시절이라  해군 정훈음악대와 협연하며 해군 소유 볼드윈 오르간으로 연주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규모가 작지만 사실 한국 양악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요. 그 다음에 연대 곽상수 교수입니다.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그 후로 윤양희, 홍민자, 조명자, 채문경, 이은주, 박래숙, 강석희, 조숙영, 전옥찬, 최유영, 윤혜영, 권언수, 김정미 그리고 사제로서 최규명신부, 최호영신부 등으로 이어집니다.

 

악기의 왕, 오르간을 멋있게 치고 싶은 것은 모든 반주자와 성음악 애호가의 꿈입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하여 많은 피아니스트 출신들이 여러 기관(교구 가톨릭음악원과 음악연구소 등)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건이 안 맞아 혼자 복습하거나 배울 수밖에 없는 분들을 위한 교습서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다만 성가 정도는 피아노로 능숙하게 칠 수 있어야 가능하겠지요....핵심은 스탑 레지스트레이션과 페달 주법입니다.

 

홍민자(대구 가톨릭대 종교음악과 교수), 이은주(동 강사, 분당요한성당 오르가니스트) 두 교수님이 집필한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가는 길"입니다. 다른 교본들은, 제 경험으로는 혼자 배우기 어렵고 지루해서 오래 안가 포기하게 됩니다. 이 책은 주로 가톨릭성가집에서 쉬운 곡(예: 고요한 밤)부터 저음부(테너와 베이스)를 왼 손과 발로 치는 테크닉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러다가 차츰 수준을 높여 나갑니다. 묵상곡으로 쓸 수 있는 오르간 소곡집, 작은 프렐루드와 푸가(바하작품 BWV 553-560)를 칠 수 있는 악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악보가 선명하여 보기에도 상쾌합니다. 성당 오르간 의자 밑에 넣어 두고 수시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오늘 배운 성가를 이 번 주 미사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그리고 여러 회사(국산, 외제)의 오르간 모델의 스탑 구성을 정리해 두었네요.

 

김빠뜨리시오

 

추기: 요즘 악보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Saint Music(문의 02-715-5085)에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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