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시각장애인의 성가 연습을 도와주세요~
작성자김미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14 조회수700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희 아파트 아래층에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는

시작장애자 요셉마리아부부가 살고 계십니다.

 30여년을 개신교에 다니시다가 목사님에 대한 실망과

남산에서도 들리는 은은한 명동성당의 종소리에 이끌려 

6년전 영세를 받으셨는데,

그분들의 신앙생활은 정상인의 2배이상으로 노력하여야

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몇일 전 처음으로 시각장애자센터인 일원동의 <하상복지관>에

남편과 함께 그분들을 안내하며 다녀왔습니다.

연령회 총회가 있는 날이라며 시간이 되면 같이 가자고 청하시는  

요셉형제님의 말씀에 그동안 성당일과 겹쳐  한번도 못간것이 미안하여

다른일들을 미루고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복지관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미사때 부를 성가연습을 하였습니다.

기사아저씨의 눈치가 보였지만 다행히 마음씨 좋은신 그분은

기꺼이 들어 주셨고 안 부르던 성가가 많아 걱정이라며

 짦은 그 시간에 성가 연습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성가집 400번 까지는 성가CD가 있어 연습이 가능한데

400번 이상은 어디에서도 구할수가 없어 성가 연습에 곤란을 겪으십니다.

물론 이웃이 제가 많이 도와드리려 애쓰고는 있지만, 한계가 있구요...

 

전담 신부님이 안계셔서 예수회신부님이 집전하시고

시각장애인이 해설하고 독서하는 미사를 드리며

환한 얼굴로 맞이하시는 연령회장님과 봉사자들,

그리고 활달한 시각장애인들 -

참으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찬미의 시간이었습니다.

  미사후에는 어느성당의 레지오 회원들이 애써주신 맛있는 점심식사~~ 

모두들 주님안에서 한 가족이었습니다.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요셉형제님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400번 이상의 성가를 개신교 성가에서 찾을 수 없느냐고 하시더라구요.

 개신교 성가는 집에 많이 있고 우리성가와 겹치는 것도 많으니

그것을 이용해서 성가연습하면 좋겠다고 ...

  그분은 가톨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성가 CD가 없는 것을 꼽습니다. 

개신교는 여러 버전으로 갖가지 성가가 다 있는데

책에만 있고 CD가 없으면 새 영세자는 어떻게 성가 연습을 하느냐며....

  그럴때마다 구교신자인 저는 할 말이 없지요~~

  혹시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아침 결에 방바닥을 통해서 들려오는 성가의 전률이란....

참으로 짜릿하답니다.

  토요일마다 하는 묵주기도모임에서 기도도 잘해주시고

목소리도 그윽하신 요셉형제님.

  형편도 좋지 않으시고 지금은 수입이 없으시지만,

하느님 것이라며 꼬박꼬박 십일조를 따로 적립해 두셨다가

  연말이며 필요한 때 기꺼이 나누시는 분.

  평화방송이며 평화TV를 즐겨 들으시는 분.

  주일 미사를 정성껏 드리기 위해 일주일 내내

화답송과 영성체송을 외우시고 성가를 연습하시는 분.

  삼종 기도를 꼭 하시는 분.

 

 반장인 저를 위하여 반모임에 꼭 참석하시는 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연도 연습을 많이하셔서 연도대회 나가셨던 분.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절두산성지에서 새남터성지, 당고개성지, 서소문성지를 거쳐 명동성당까지 걸어서 성지순례를 하신분.

  봉사의 십일조를 못하고 봉사만 받는다며 늘 겸손해 하시는 분 .

  그 어느 신자보다 열심이신 이분들을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리라 믿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여러분들~~~ 도 와 주 세 요~~~

   

혹시 성가대에서 400번 이상의 성가를 녹음한 것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감 사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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