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초보성가대원 프로만들기 두번째 이야기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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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준영 | 작성일2006-11-12 | 조회수1,049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성가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정준영 스테파노 라고 합니다. 예전에 성가게시판을 빌려서 <초보 성가대원 프로만들기>란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초보 성가대원 프로 만들기 두번째 이야기>란 제목으로 성가게시판을 몇번 더 빌려 글을 올리겠습니다. 몇년전에 쓴 글을 읽고 성가대에 입단하신 단원이시면 지금쯤이면 프로(?)단원이 되셨으리라 생각이 되서 그 분들과 함께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들 이라 생각이 되서 써 보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공감하시거나,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한 두분이라도 성가대에서 봉사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올릴 글의 순서입니다, 하루나 이틀에 한개씩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 성가대원 프로 만들기 두번째 이야기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노래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손은 지휘자만 흔들게요 -알렐루야 -하루 300원 모으기 운동? -하루에 15분만 투자하세요 -이제는 욕심을 내 보세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여긴 내 자리 입니다.
초보성가대원 프로 만들기 두 번째 이야기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성가대에서 봉사하시는 많은 분들께 이런 말씀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 성가대에서 프로가, 아니 정말로 열심히 잘하는 단원은 뭔가 대단한일을 하던지,노래를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하던지, 아니면 단장이나 지휘자 같이 앞에 나서서 일을 해야만 프로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 적인 일들을 묵묵히 열심히 해내는 단원들이 진정한 성가대의 프로 단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옆 자리에서 성가대가 여러 가지 일들로 의견이 분분 할 때나, 기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에도 묵묵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한 단원들이 진정 성가대의 프로 단원임을 알았다고 들 말씀해 주셨습니다. 맞습니다. 성가대에서의 프로 단원은 노래를 정말로 잘하는 단원도, 지휘를 잘하는 지휘자나 오르간을 잘 연주하는 반주자도 아닙니다. 그저 기본을 가장 잘 지키는 단원이 진정한 프로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각하지 않고 빠지지 않고 열심히 노래 부르는, 가장 기본에 충실하신 단원이 그 성가대에서는 가장 훌륭한 프로 단원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또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저는 이번에 제 운전면허증을 통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종 보통운전 면허를 1988년에 취득해서 2006년까지 18년 동안 무사고 운전자였습니다. 그 사이 외국에 있었던 7년 반 동안도 사고가 없었구요. 그런데 누군가 2종 보통 운전면허증으로 10년 이상 무사고이면 1종으로 바꿔준다고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길에 면허시험장에 갔더니 정말로 10년 이상 무사고면 1종 면허증으로 바꿔주는 곳이 있어서 면허증을 내밀었더니 저 더러 무면허라고, 면허가 취소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종합해보니 적성검사라는 것이 있는데 제가 외국에 나가있을 때는 자동으로 연장이 되었고 귀국해서 있을 때는 처음에는 연장이 한번 되었고 그 다음 적성검사 기간에 오지않아서 면허가 취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황당했지요(처음 연장 때는 편지가 왔었는데 두 번 째는 그런 연락이 없어서 날짜를 까맣게 잊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냐 물었더니 필기시험은 면제고 3시간의 안전교육을 받고 도로주행만 하면 면허증을 다시 준다고 했습니다. 몇 일이 지나 안전교육도 받고 도로주행 시험을 보는데 18년 무사고인 저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기 좋게 떨어졌지요. 옆에 앉아 채점을 하던 경찰관이 운전을 하는 저에게 “정 준영씨 차 옆으로 대세요. 불합격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안 지키시네요” 제가 무슨 말이냐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나는 18년 동안 무사고 운전자이고 적성검사 기간이 지나 다시 시험 보는 것뿐인데 왜 불합격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경찰관은 저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 기본을 안 지키시네요. 정지선도 항상 선을 넘어서 스톱하고, 방향지시 등도 켜자마자 차선 바꾸고, 차선을 걸쳐서 운전하고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전부 감점입니다” 순간 너무 창피했습니다. 또 기본을 지키는 것이 이렇게 어렵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랜 세월 동안 사고만 나지 않았을 뿐이지 기본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였습니다. 맞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가장 어려운 것은 기본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가대도 예외는 아니구요. 우리들의 신앙생활도 일상생활도 다 마찬가지 라고 생각 합니다. 이제 막 프로가 되신 성가대원 여러분!!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고,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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