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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보성가대원 프로만들기 두번째 이야기 -8-
작성자정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2 조회수672 추천수2 반대(0) 신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사서삼경에 나오는 말 중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평소에 많이 듣고, 쓰는 말인데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한 사람만이 가정을 다스릴 수 있고,
 가정을 다스릴 수 있는 자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며,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자만이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릴 수 있다."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천하를 다스릴 큰 일을 하려해도 근본적으로는 자기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고, 가정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만이 큰 일도 한다는 말인가 봅니다.

우리 성가대에서도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한두 번 이런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본당 성가대가 신부님의 뜻에 따라 해체되었다는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접하면서 “왜 그 성가대는 해체할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노래를 아주 못해서 미사 보는 교우들이 기도에 방해가 된다고 신부님께 말씀 드려서 성가대가 해체됐다?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너무 노래도 잘하고 봉사단체로서 활동이 너무 활발해서 성당 내에 단체 중에서 너무  튄다고 해체가 되었을 리도 없고,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짐작이 되는 이유는 있었습니다.
만약에라도 성가대 내에서 지휘자와 단원들이,아니면 임원진들끼리, 단원끼리, 또 단장과 지휘자의 갈등이나 단장과 단원들간의 갈등이나 불만들로 인해서 성가대가 좋지않은 모습들을 성당 내에서 교우들이나 신부님 수녀님께 보여주었다면 해체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나 상황을 직접 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성당 내에서 또 성가대 내에서 단합하지 못하고 아름답지 못한  그런 모습들을 보였다면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우리모두가 반성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떠오른 말이 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였습니다.
성가대 내에서도 단원 각자가 자신을 다스릴 줄 알고 바르게 생활한다면 성가대 뿐 아니라 성당이나 교구 나아가서 우리 가톨릭계에서도 큰 일과 봉사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싸움 중에 가장 무서운 싸움이 집안싸움 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집안 내에서 가족끼리 또 친한 사람끼리 벌리는 싸움은 수십만 수백만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핵전쟁 보다 무섭다는 그 글을 읽으면서,

우리가 같은 민족이고 또 같은 종교 안에서 모여있고 더욱이 성가대 라는 성가로 기도 하는 단체 안에서 살고있는데 서로가 양보하고 상대방을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자신을 잘 다스리는 생활을 한다면 주님이 보시기에도 또 우리 자신이 우리를 돌아 보기에도 참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프로 성가대원 여러분!!
신입 단원들에게는 친절한 선배 단원으로 또 선배 고참 단원 들에게는 예의 바른 후배단원으로 우리 자신을 잘 다스린다면 우리는 성가대에서 꼭 필요한 프로 성가대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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